유재석에 하하까지, '놀면 뭐하니?'X'런닝맨' 코로나19로 통한 콜라보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2.20 07: 00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과 하하의 코로나19 확진을 계기로 '런닝맨'이 소환됐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연속 결방 후 2주 만에 돌아온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놀면 뭐하니?'에서는 2주 만에 돌아온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빈자리가 보였다. 바로 멤버 하하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해당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던 것이다. 앞서 유재석에 이어 멤버 중 두 번째 확진이었다. 

특히 유재석과 하하 모두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녹화 전후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터. 이에 정준하, 신봉선, 미주는 '런닝맨'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신봉선은 “'런닝맨' 가만두지 않을 거다. 너무 짜증난다"라고 했고, 정준하는 "이쯤 되면 '런닝맨' 멤버들이 우리한테 사과해야 한다"라고 거들었다. 
제작진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 박창훈 PD과 '런닝맨' 최보필 PD를 언급하며 "창훈이가 보필이랑 한 판 뜨게 생겼다"라며 곤란해 했다. 그러면서도 유재석은 "내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 보필이가 이긴다"라며 "우리('놀면 뭐하니?')가 '런닝맨'이라 이렇게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거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이 '놀면 뭐하니?'와 '런닝맨' 사이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자 멤버들은 더욱 신이 나 '유재석 몰이'를 이어갔다. 심지어 미주는 "갑자기 재석 오빠한테 전화가 왔다. '누가 또 양성이 나왔다'고 하더라. '샵 갔니?' 하길래 아직 안 갔다고 했더니 '잠깐 기다려야 될 것 같은데'라고 했다"라고 녹화가 연기됐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설명을 하자면, '런닝맨' 촬영에서 게스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우리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가 되면서 녹화를 취소하고 다음에 촬영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석진 형과 통화를 해봤는데 목소리가 이상했다. 잔기침이 나온다고 하더라. 제가 코로나19 확진이 돼봐서 알지 않겠나. 그리고 하하한테 상태가 어떠냐고 했더니 솔직하게 안 좋다고 하더라. 하하도 바로 다음 날 양성이 나왔다. '놀면 뭐하니?'가 그날 촬영을 했으면 큰일 날 뻔 했다"라고 밝혔다. 
신봉선은 이어 "안 그래도 샵에서 메이크업 베이스를 갈려고 하는데 재석 선배님한테 전화가 왔다. 그래서 정확히는 내가 '(베이스) 깔아요, 말아요?'라고 했다. '런닝맨' 때문에 공갈 베이스만 세 번을 깔아서 그랬다"라며 다시 한번 '런닝맨' 출연자 코로나19 확진의 여파로 '놀면 뭐하니?' 촬영이 취소, 연기됐던 일을 곱씹었다.
녹화를 쉬는 사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하이라이트 경기들도 지나간 터. 멤버들은 녹화 때 함께 모여 올림픽 경기를 응원하지 못한 것에 아쉬워 했다. 유재석 역시 "우리가 녹화를 했으면 딱 황대헌 선수 결승하는 날 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신봉선이 같은 예능인으로서 걱정된다며 '런닝맨' 또한 '놀면 뭐하니?'처럼 녹화 취소 사례가 있었는지를 물었다. 유재석은 잠시 곤란해 하며 "'런닝맨'은 녹화를 떠놨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번에는 제작진 사이에서도 야유 섞인 반응이 튀어나왔을 정도.
유재석은 "여기서는 '런닝맨', 저기서는 '놀면 뭐하니?'다. 감싸는 게 아니라 거기도 입장이 있다는 것"이라며 '놀면 뭐하니?'만 녹화 분량이 없어 피해를 봤던 일에 대해 미안해 했다. 결국 유재석은 "제가 '런닝맨'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 공식입장을 아니고 몸 담고있는 관계자 입장"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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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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