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올리고, 케인이 쐈다!... EPL 최다 합작골 타이 '대기록 탄생'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2.20 08: 11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 이상 토트넘)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서 손흥민과 케인의 맹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리를 거뒀다.
승점 39점이 된 토트넘은 7위가 됐다. 맨시티(승점 63점)는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지만 2위 리버풀(승점 57)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사진] 2022. 02. 20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5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동안 손흥민은 ‘영혼의 파트너’ 케인과 함께 새역사를 작성했다. EPL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했다.
두 선수는 1-1 동점이던 후반 14분 골을 함께 만들었다. 손흥민이 상대 왼쪽 박스 앞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영혼의 파트너 케인이 타이밍에 맞게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2-1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2분 마레즈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기세가 단단히 올라와 있던 케인이 극장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승리를 알리는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사진] 2022. 02. 20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5-2016시즌부터 호흡을 맞춰 온 ‘찰떡궁합’의 힘을 마음껏 분출한 손흥민과 케인이다. EPL 통산 합작 골 타이기록을 작렬했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7시즌을 치러 오며 36골을 함께 엮었다.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퍼드(첼시·당시) 콤비가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으로 손흥민과 케인이 한 골만 더 합작하면 EPL 역사에 새 지평이 열린다. 최다 합작 골의 금자탑 수립은 시간문제다.
한편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시즌에는 EPL에서 14골을 합작, 과거 1994-95시즌 시어러와 서튼이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한시즌 최다골 합작 기록(13골)을 26년 만에 경신하기도 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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