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하는 사람이"…이천수 막말, 심하은 "10년 돼간다" 눈물 ('살림남2')[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2.20 10: 56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3일 동안 방에서 칩거한 가운데 아내에게 막말을 쏟아냈다.
1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는 이천수가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했다.
럭셔리한 이천수의 2층 집이 공개된 가운데 이천수는 가족들과 함께 있는 게 아닌, 2층에 있는 방에서 생라면을 먹으며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대부분 방에서 TV를 보며 지낸다는 이천수였지만 그는 3일 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었다.

방송화면 캡쳐

이유는 큰딸 주은이 때문이었다. 이천수는 “큰 딸 주은이가 한 행동 때문에 1층에 안 내려가고 있다. 3일 동안 방에만 있었다”고 말했다. 2층에 화장실도 있기에 크게 불편한 점이 없다고 밝히며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천수의 칩거 이유에 대해 아내 심하은은 “지인이 주은이와 자전거를 같이 타주기로 약속해어 아이가 신났다. 그런데 갑자기 남편이 덩달아 신나하면서 장비를 착용하고 내려왔다. 주은이가 안 간다고 했더니 지인들도 있는데 ‘나도 안 놀아!’라고 말하며 올라가버렸다”며 “남편이 잘 삐지고, 삐지면 방으로 간다. 예전에는 달래봤지만 언젠가부터 버겁고, 쌍둥이 낳으면서는 힘들더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배달로 시킨 국밥을 가지러 1층에 몰래 내려왔다가 딸 주은이에게 들켰다. 투덜대던 이천수는 다시 한번 내려와서 자신의 방으로 갔고, 이내 짜증난 목소리로 아내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놀란 심하은이 방으로 가니 모니터가 떨어져 깨져있었다. 이천수는 “한 번도 안 쓴 170만 원짜리 모니터다. 두 달에 걸쳐 세팅한 후 이제 써야겠다 마음 먹었는데 넘어져 있었다. 너무 기분이 안 좋았다”고 말했고, 아내에게는 “청소도 안 하면서 창문은 왜 열어 놓은거야? 집안일 하는 사람이 저걸 체크 못하고 뭐하는 거야”라고 짜증냈다.
심하은은 “난 이 방 들어오지도 않는다. 창문 안 열었다”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싸우는 소리가 커졌고, 이천수는 심하은이 태도를 지적하자 “너네가 잘못했으니까”라며 화를 냈다. 이천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제가 생각 없이 뱉는 스타일이고 말을 하면 ‘야’를 붙인다. 이게 버릇이다”고 말했다.
이천수와 심하은의 싸움은 점점 커졌다. 심하은은 “기분이 나쁘면 망설임 없이 ‘너네’라고 하지 않느냐. 그러면 아이들이 겁 먹는다. 한 번쯤은 주은이하고 대화도 하고 소리 지르는 것도 줄여봐라. 주은이도 싫다고 하지 않느냐. 상처 받는다. 이러길 10년이 되어 간다”고 말했다. 결국 심하은은 눈물을 쏟았다. 심하은은 “남편의 말투 때문에 제가 느끼는 오만가지 감정이 상처가 된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한 지붕 밑에 살지만 두 가족이라는 느낌이 든다. 나는 가족에게 스며들지 못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 나만 생각하는 남편이 아닌 소통 많이 하는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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