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손흥민(30, 토트넘)이 동료 해리 케인(29)과 더 많은 골을 터트리겠다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서 손흥민과 케인의 맹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 2022. 02. 20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20/202202201004772542_621194d0d08a1.jpg)
승점 39점이 된 토트넘은 7위가 됐다. 맨시티(승점 63점)는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지만 2위 리버풀(승점 57)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5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도움 2개를 기록했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동안 손흥민은 ‘영혼의 파트너’ 케인과 함께 새역사를 작성했다. EPL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했다.
두 선수는 1-1 동점이던 후반 14분 골을 함께 만들었다. 손흥민이 상대 왼쪽 박스 앞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영혼의 파트너 케인이 타이밍에 맞게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2-1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2분 마레즈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기세가 단단히 올라와 있던 케인이 극장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승리를 알리는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2015-2016시즌부터 호흡을 맞춰 온 ‘찰떡궁합’의 힘을 마음껏 분출한 손흥민과 케인이다. EPL 통산 합작 골 타이기록을 작렬했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7시즌을 치러 오며 36골을 함께 엮었다.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퍼드(첼시·당시) 콤비가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36골을 합작했다. 앞으로 더!"라며 더 많은 골을 같이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