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창업마' 김병현, 청담동 병새로이…하루 매출 84만원 좌절 ('당나귀 귀')[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2.20 20: 57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병현이 연쇄 창업마가 됐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병현, 존리, 정호영, 양치승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병현은 청담동에 버거집을 오픈했다. 김병현은 “서울에 왜 안 열어주냐는 지인들의 성화로 청담동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송화면 캡쳐

브레이크 타임 때는 허재와 현주엽이 찾아왔다. 김병현 버거집 매출 1위라는 허재는 더 정확한 맛 평가와 조언을 위해 현주엽을 데려왔고, 현주엽은 햄버거, 파스타, 사이드 메뉴로 총 14개의 메뉴를 주문했고, 메뉴판과 인테리어를 보며 질문 폭탄을 던졌다. 하지만 김병현은 제대로 답하지 못했고, 현주엽은 “237억 있었다고 했나? 더 말아먹어야 정신을 차린다”고 지적했다.
현주엽은 햄버거를 맛본 뒤 빵을 지적했고, 파스타를 맛본 뒤에는 “차라리 파스타를 주력으로 하는 게 어떠냐”고 극찬했다. 특히 현주엽은 “이 가게는 확실하다. 너만 잘하면 된다”며 “김병현이 운동으로 성공한 건 자신을 믿고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다른 분야라서 다른 사람의 말도 수용해서 더 잘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현주엽이 먹은 총 메뉴는 20만 원이었다. 하지만 김병현은 그 돈을 받지 않았고, 주방 셰프들은 “이렇게 하다가 적자가 계속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청담동 버거집 총 매출액은 84만원이었다. 김병현은 당황하면서도 “이 날씨에 나쁘지 않다. 내일이 주말이니 힘내서 같이 더 해보자”라고 격려했다.
투자 전문가 존리의 일상이 공개됐다. 존리는 신입사원들과 면담을 하면서 1년간 회사를 다닌 소감을 물으며 연봉 책정 방식을 설명해줬다 .업무 평가표 공개와 함께 보너스와 연봉 협상 시간이었던 것. 존리는 “반론을 제기할 수 있지만 효과는 없다”며 “연봉보다 보너스가 중요하다. 개인의 편차가 크다. 성과에 따라 사장보다 더 벌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두 명의 신입사원은 면담 전 자신의 성과를 어필했다. 하지만 성과급은 현금이 아닌 펀드로 지급됐기에 ‘갑 버튼’을 받았다. 존리는 “우리 회사에서 10년을 일했는데 노후 준비가 안됐다는 건 내 책임이다”고 했지만 “한국은 소비에 익숙하다. 노후가 간단한 거라고 생각하느냐. 직원들에게 그걸 가르쳐줘야 고객들에게도 설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존리는 크리스마스에 직원의 차를 타고 외근 나갔다. 존리의 근검절약은 외근에서도 계속 됐다. 존리는 직원들이 간식을 사달라는 말에 흔쾌히 카드를 내주며 플렉스 했다. 다같이 분식을 먹으며 이야기하던 중 존리는 불만 사항 등을 이야기해보라고 했고, 직원들은 “커피 살 돈으로 펀드 사라고 맨날 이야기하셔서 눈치를 보게 된다”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존리는 부모와 아이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 아이 부자 되는 법’ 강연을 시작했다. 존리는 “우리나라가 사교육에 연간 20조원이 들어간다. 하지 말라는 이유는 나라가 망한다. 남이 하는 거 따라하니까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를 안 한다. 아이가 원하는 건 귀를 닫고 무작정 따라하는 게 현실이다. 우리 아이들 경쟁력이 없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정신적 건강을 우해 맹목적인 사교육에서 탈출해야 한다. 한달에 100만원 사교육비를 지출한다고 치면 아이들에게 주고 해보라고 하면 된다. 50%는 학원비를 안 낼 거다. 선택을 아이들에게 맡겨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아이를 옆집 아이라고 생각해야 우리 아이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존리는 “진짜 선진국이 되려면 금융이 발전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처음에는 비난받고 그러는 게 두렵기도 했다. 씨앗을 뿌린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게 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정호영의 제주도 우동집에는 배우 박광재가 찾아왔다. 7개의 작품에 들어간다는 박광재는 에너지 충전 겸 제주도 한달 살이를 계획했고, 양치승과 함께 방문했다. 양치승은 오자마자 한우 선물세트를 주더니 “지금 체육관이 힘들기도 하고 내년 정도에 요식업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경영 방식과 노하우를 듣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급기야 양치승은 정호영에게 “형, 도와줘요”라며 무릎을 꿇었다. 양치승은 “코로나 터진 후 최악이다. 너무 누적되어서 거의 문 닫은 수준으로 보내고 있다”며 간청했다. 이에 정호영은 “사장으로서 모든 걸 해야 할 줄 알아야 하고, 요식업 하다 보면 인내심이 필요한데 어디까지 있는지 알기 위해 테스트를 해보겠다”며 양치승에게 식당일을 시켰다. 이에 양치승은 일을 하다가도 김과장을 꼬드겨 육수와 소스 비법을 알아보려고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비법을 알려주지 않자 양치승은 잔뜩 화를 내며 떠났다. 미안해진 정호영은 해녀가 운영하는 고깃집으로 양치승을 초대한 뒤 함께 고기를 먹으며 “장사가 잘되면 좋지만 안되면 걷잡을 수 없다. 내 매장을 시작한 건 10년이 넘었지만 6개월 동안 적자만 1억이었다. 장사도 안되는데 직원까지 말썽이었다. 그래도 월급은 줘야 하니 와이프와 돈 빌리러 다녔었다. 투잡을 하고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그런 시련을 이겨내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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