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갈거라고 예상 못했다.”
‘차징슈터’ 백순열을 제외하고 ‘겨울보리’ 정호중과 ‘일어나턱걸이해야지’ 한인수는 연신 싱글벙글 웃음으로 8강행을 놀라워했다. 생업에 종사하는 일반인들이지만, 근무 시간대도 달라 현저하게 부족했던 연습량을 감안하면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성과라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럼블러’는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벌어진 ‘로스트아크 2022 로열로더스’ 16강 B조 다이노와 최종전서 2-0 완승을 거뒀다. 조합의 이점을 살린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다이노의 추격을 따돌리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8강 진출 소감을 듣고 싶다.
▲ 겨울보리 정호중 = 8강 올라갈거라고 예상 못했다. 솔직히 상대 팀들보다 연습량이 부족했다. 올라가서 기쁘다.
▲ 차징슈터 백순열 = 당연히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다. 아직 점심을 먹지 않았는데, 얼른 동료들과 맛있게 식사하고 싶다.
▲ 일어나턱걸이해야지 한인수 = 기분이 파미쉬하다. 패했으면 식사 없이 해산할 생각이었다(웃음).
— 대회 참가 목적이 궁금하다
▲ 정호중 = 두 명이 일하는 시간이 달라서 연습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았다. 이 조합을 구성할 때 변수 창출이 능하다고 생각했다.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 백순열 = 처음에 대회를 참가한 목적은 PVP 길드인데, 길드원들이 PVP를 하지 않아서 PVP 독려목적이었다. 길드 원 두 명의 이름으로 참가했었다. 길드 임원진들이 PVP를 했으면 한다.
— 16강전을 통해 확인된 강점과 단점이 있다면.
▲ 정호중 = 조합 구성을 바꿀 생각이다.
▲ 한인수 = 연습량이 작아서 메타 파악이 힘들었다. 다음에는 더 준비해서 설욕전에 나서고 싶다.
— 8강에 임하는 각오를 듣고 싶다.
▲ 한인수 = 뜨또가또 선수가 대장전을 너무 잘한다. 개인전이 강해서 ‘뜨또가또’ 선수를 공략해야 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8강을 잘 넘겨서 우승까지 하고 싶다. 조합을 더 완성시켜야 할 것 같다. 쉽게 안 지는 팀이 되고 싶다.
▲ 백순열, 한인수 = 위!력! 길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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