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과 무승부' 이영민, "주전-비주전 차이 적다" 긍정 평가[오!쎈현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2.20 18: 48

무난한 출발이었지만 아쉬움이 컸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20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충남아산과 홈개막전에서 0-0으로 비겨, 승점 1을 서로 나눠 가졌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부천은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에 1-2로 패한 채 시작해 시즌 초반 힘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승점을 얻고 출발한 부천이란 점에서 이번 시즌 희망을 볼 수 있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영민 감독은 경기 후 "개막전이고 홈경기여서 선수들이 부담감을 가졌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몸이 조금 무거웠던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아무래도 개막전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준비한 것에 50%도 안나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충남아산전에서 유독 득점이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 "충남아산과 하면 일대일 상황 많이 벌어진다. 또 롱볼에 의한 세컨드 볼 싸움이 많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하고자 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또 "오늘 경기로만 평가할 수는 없지만 안좋은 부분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좀 덜했다. 국내 선수로만 구성했을 때보다 오히려 못했다"면서 "좋아진 것은 최전방에 나선 은나마니 등이 언제든 득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에이스 역할을 했던 박창준의 조커 투입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단은 이제 언제든지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오늘은 겨울에 컨디션 좋았고 부상이 없었던 선수로 선발을 꾸렸다. 다음 경기는 박창준, 이시헌, 최병찬 등이 선발로 나올 수도 있다. 또 22세 룰을 활용해 5명을 교체할 수 있다. 선수들을 충분히 활용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은나마니에 대해 "지난 시즌 전남에서 뛰었고 파워도 기술도 나쁘지 않다.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생각이다. 연습경기에서는 골도 넣고 볼간수도 많이 했다. 국내 중앙수비수들이 부담스러워 할 것이다. 그런 면을 잘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날씨가 풀리면 좋아질 것"이라고 봤다. 
또 요르만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더 필요할 것 같다. 한국에서 가진 첫 경기였다. 드리블을 더 할 수 있는 데도 패스를 한다든가 하는 부분에서 자신감을 찾으면 좋아질 듯 하다. 적응기라 본다"고 설명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새롭게 가세한 김호남에 대해서는 "더 잘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 사실 오늘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는 없다. 첫 경기이가 홈경기여서 부담을 느낀 때문인지 기대 이하라고 생각한다"면서 "작년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았고 경기에도 많이 투입됐다. 이번 시즌에는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적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