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최시원이 조카를 공개한 가운데 조카가 유창한 영어는 물론 역사까지 섭렵한 똑소리나는 모습이 감탄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최시원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시원은 8살이 된 조카 김민과 함께 등장, 앞서 민이는 슈퍼주니어 채널에서도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최시원은 영락없는 조카바보가 된 모습.
이번에도 역시 그는 조카에게 "유치원이 어떠나"며 근황을 살폈다. 조카는 "재밌다, 영어로 노는게 재밌다"며 특히 영어에 관심을 보였고 최시원도 신기해했다. 조카에게 "엄마는 영어를 싫어하지 않냐"고 하자
조카는 "엄마는 못하니까 싫어하는 것"이라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어 최시원은 치아가 빠진 조카를 귀여워했다. 이 닦았는데 6개나 한꺼번에 빠졌다고. 치아 요정을 만났는지 묻자. 조카는 "베개두고 잤더니 오만원과 만원이 있었다 저금통에 넣었다"고 했고 최시원은 "요정이 통크게 쏘고 갔다"며 조카의 눈높이로 대화했다.
특히 코를 만지던 조카에게 최시원은 "코딱지 줘라"며 다정한 모습. 조카는 "코딱지 없다"며 웃음 짓자 최시원은 "김민은 코딱지도 없다"며 이를 따라했고, 모두 "아이에게 최적화된 리액션 삼촌"이라며 놀라워했다.
또한 최시원 조카는 역사를 좋아한다며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까지 똑똑하게 대답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역사가 있는 한옥마을이었다.
한옥마을엔 임원희가 기다렸고, 최시원의 조카父와 53세로 동갑이란 사실에 깜짝 놀랐다. 최시원은 조카가 영어에 푹 빠졌다고 소개하며, 동물카드를 영어로 맞히기 게임을 했다. 먼저 민이가 유창한 영어실력을 뽐내며 문제를 냈고 최시원이 이를 맞혔다. 민이는 계속해서 영어로 문제를 막힘없이 냈다.

그렇게, 영어 퀴즈 후 피자로 식사를 나눴다. 최시원은 조카에게 남자친구 있는지 궁금해하자 조카는 "사귀진 않는다"며 썸은 아니지만(?) 3살때부터 남사친(남자사람친구)가 있다고 했다.
특히 조카가 "유치원 버스에서 선생님 없는 틈 타서 뽀뽀했다, 난 아무말도 안하고 웃었다"고 하자최시원은 "왓?너랑 누구랑 뽀뽀를 했다고?"라며 심란함에 충격 , 조카는 "아빠는 TV보다가 그렇구나 쿨하게 대답한다"고 하며 재밌어했다.
최시원은 조카에게 소꿉친구와 뽀뽀친구의 삼각관계를 물었다.조카는 "소꿉친구가 나한테 잘해줘서 좋다"고 천진난만하게 웃자 최시원은 "민아, 아직은 안 돼"라며 슬퍼하더니 "대신 여자에게 꽃 선물하는 남자 꼭 만나라"고 했다. 이에 조카는 "꽃 받은 적 있다, 생일 때 편지랑 장미를 줬다"고 하자 최시원은 "어린 아이가 낭만을 좀 안다"며 깜짝 놀랐다.

이어 8살된 조카에게 어떤 남자 스타일이 좋은지 묻자 조카는 "나랑 같이 있어주는 사람이 좋다"며 답했다. 그러더니 근데 누가 잘생겼는지는 마스크써서 몰라, 뽀뽀 남사친은 얼굴도 못봤는데 뽀뽀를 했다"면서 "연애는 이제 그만하자"며 알아서 토크를 잘랐고 최시원은 "어쨌든 남자들이 함부로 잘해준다고 넘어가면 안 된다"며 재차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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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