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결혼' 외쳤던 김희철, "내가 은퇴해서라도.." 갑자기 분노 왜? ('미우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2.21 08: 29

'미우새'에서 한혜진이 출연해 쿨한 입담을 펼친 가운데, 불혹된 김희철의 결벽증을 타파하러 온 이상민, 김준호, 김종민이 폭소를 안겼다. 특히 내년 결혼을 바랐던 그가 한 달만에 마음을 바꾸게 된 모습도 재미를 더했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펼쳐졌다. 
이날 세계적인 글로벌 톱모델이자 여자 '미우새'로 보인다는 한혜진이 등장했다. 서장훈은 "한혜진과 5년 째 같은 프로그램, 질문이 어색하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한혜진은 "올해 나이 앞자리가 바뀌었다"며  "나이를 먹은게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실 작년 아홉수가 정말 있더라, 몸이 너무 힘들었다 빨리 마흔됐으면 했는데 마흔되니 마음이 편하더라"며 이유를 전했다.  
앞자리 바뀌고 부모님 잔소리는 없는지 물었다. 한혜진은 "결혼을 바랄 수도 있는데, 그래서 집에 잘 안 간다"며  "부모님 생신이 5월이라, 어버이날하고도 퉁친다. 그 대신 용돈은 듬뿍 드리니 얘기 안 하신다"며 쿨하게 답했다. 
다양한 에필로그 속에서도 김희철 집이 그려졌다. 김종민, 김준호, 이상민이 집을 방문했다. 김준호는 소파에 바로 드러누었고 김희철은 "양말신고 소파에 앉은 적 나도 없다, 집에 오면 발부터 씻고나서 소파에 눕는다"며 화들짝 놀랐다.  
 
어느 덧 마흔이 된 김희철에게 모두  "오픈 마인드가 필요하다, "40이 남으면 허점이 보여야한다"며  결벽증 보이는 김희철이 변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김희철도 "나도 38,39,40세는  다르더라"고 하자 김종민은 "극단적으로 얘기하며 너 결혼 쉽지 않다"고 했고 김희철도 "그런 얘기 많이 듣긴했다"며 고민했다. 
급기야 김종민은 "내가 만약 네 여자친구면 스트레스 받을 것, 슬리퍼 신으라고 하면 집에 다시 갈 것 같다"고 말했고, 이상민은 깔끔병을 고치기 위해 무언가를 준비, 알고보니 과자 부스러기 충격요법이었다. 김희철은 "난 소파 위에서 과자 먹은 적 없다. 과자 부스러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먹는다"며 이를 선보이자, 이상민은 "넌 진짜 재훈이 형 말이 맞아, 사소한 걸로 이혼할 것"이라 했고 김희철은 "최수종, 션 형님이면 이해할텐데.."라며 황당해했다.  
그 사이, 김준호 거실에서 발톱을 깎았다. 김희철은 "미쳤나봐 진짜 , 실화냐"며 화들짝 놀랐다.  서장훈 "이건 심각하다"며 공감했다.김희철은 "난 숍가서 발톱 깎는다"고 하자 모두 "이게 더 충격이다. 이제 좀 마음을 열어라. 널 위해 하는 말이다"며 답답해했다. 
이에 김희철도 "사실 옛날에 여자친구 있을 때 우리 집에 오면 너무 조심해서 술이 깬다고 했다"면서 "술을 잘 못 마시는 친구를 만나, 취했는지 화장실가서 토를 했다. 그런데 자기가 토를 했는데 이 깔끔함이 무서워서 (여자친구가) 화장실 청소를 다 하고 나왔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모두 "너를 좋아해도 만나면 주변을 살피게 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김희철에게 "나이가 지나면 운명을 받아들여라"며 급기야 김준호는 변기 위 변 모양의 무언가를 올려놨고, 이를 발견한 김희철은 "김준호 이제 형도 아니야, 빨리 어떻게 해봐라. 이거 나 은퇴하고 어떻게(?) 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알고보니 휴지심이었던 것이 밝혀지자 김희철은 "이건 상황극 너무 갔다"며 황당,   하지만 김준호는 "실제로 변기 물 안 내리는 경우 부부도 많다"며 이를 시험해본 것이라 했다.  
이때, 정체모를 택배가 도착, 결벽증 끝판왕 끝내주겠다며 살아있는 오징어를 준비한 것이었다. 이를 모니터로 본 한혜진도 "희철이네 촬영가는데 주방용품 하나도 없어, 집에서 요리를 아예 해본 적 없다더라"며 공감했다. 
결국 식탁은 먹물로 오염됐고 처참한 광경이 펼쳐지자 김희철은  "앞으로 우리 집 안 부를 것"이라며 패닉, 이상민은 "넌 변해야된다 웃어라, 바닥에도 다 튀었다"며 "그럼 40대 애인 만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이에 김희철은 "아무도 안 만날거야 앞으로, 내가 잘 못했다"며 손과 발을 들었다. 
이상민은 "그럼 영화 '노트북'에서 아스팔트에 누워서 비오는 날 키스하고 이런 적 없나"고 묻자 김희철은 "미친 거지"라며 칼답했다.  낭만과 거리가 먼 모습. 
이에 김희철은 "20대 때 여자친구랑 뭘 먹다가 뽀뽀하려는데  안 된다고 하며 뽀뽀중단, 양치를 했다. 그것 때문에 여자친구가 정말 싫어했다"고 하자 모두 "이건 고쳐야된다"며 탄식했다.  김희철은 "내가 더러운 걸 보이기 싫은 것, 그 사람 만나기 전에 배려인 것"이라며 소신을 전했다. 
그러더니 김희철은 갑자기 "이거 다 엄마 때문, 어릴 때부터 엄마가 소파에 뭐 먹지 말라고 했다, 엄마가 나보다 100배이상 깨끗하다"며 "엄마가 날 이렇게 키웠다, 어이가 없다, 고향집도 먼지 없고 깔끔하다"고 억울해했다. 
이에 모두 "불혹인데 엄마 얘기 많이해, 마마보이인가 싶다. 불혹에 엄마 핑계라니, 구체적으로 네가 생각해라"며  "여자가 그런거 제일 싫어한다"고 꼬집자, 김희철은 "그래서 미안한데, 형들 나보다 인기 많아? 그래서 만나는 사람 있냐, 여자친구 있냐"고 물으며 세 사람을 침묵하게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지난 1월23일 '미우새' 에서 반장인 김준호가 “가장 큰 선물이 있다, 탁재훈이 내 생일날 ‘사랑, 결혼하면 빠져야하나’ 논쟁 벌인 적 있다”면서 사측과 노사합의를 봤다고 했고,  SBS사장이 고용보장 차원에서 사랑, 결혼을 해도 ‘미우새’는 출연할 수 있다고  했다며 출연 보장을 보장받았다고 전언했다.
이에 갑자기 "그럼 다 (여자친구) 공개하자”는 분위기가 이어졌고, 김희철도 “이렇게 된거 다음주에 다 데리고 나오자, 형수님 제수씨 다 단합대회 함께하자”고 받아치며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특히 올해는 김희철이 불혹된다고 언급, 모두 김희철의 동안외모에 또 한 번 놀랐다. 불혹소감을 묻자 김희철은 “서른 아홉과 마흔이 기분 달라, 부모님이 가장 바라는 것? 명예롭게 ‘미우새’ 졸업하는 거다”면서 “제 졸업식이 즐거웠던 적 없지만코로나 끝나고 내년 초쯤 결혼식 올릴 때 모두 함께 해주길 바란다”며 갑자기 김희철이 2023년 결혼 계획을 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