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설렘' 두번째 데뷔조가 탄생했다.
20일 방송된 MBC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서는 데뷔조의 자리뺏기에 도전하는 일대일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두번째 데뷔조가 발표됐다.
도전조 미나미는 데뷔조 김현희와 카밀라 카베요의 '하바나'로 맞붙었다. 미나미는 "하바나 특유의 느낌을 살리는 게 어렵다"며 불안함을 표했으나 담임선생님인 권유리의 특급코칭으로 감을 잡고 데뷔조를 빼앗았다. 리허설 중 김현희를 보고 "현희는 걱정 없어"라고 말한 옥주현은 이같은 결과에 놀랐다.
다음은 도전조 윤승주 대 데뷔조 박보은의 무대였다. 이들은 전소미의 'dumb dumb'으로 무대를 준비했고, 중간평가를 본 리사 보컬트레이너는 "승주한테 눈이 더 많이 갔어. 보은이는 매일 보던 느낌이었어"라며 박보은에게 표정연구를 더 하라고 주문했다. 아이키는 "둘이 한 끗 차이"라며 "현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박보은은 292점으로 윤승주와 200점이 넘는 점수차를 벌리며 데뷔조 자리를 지켰다.

이제 호명된 건 도전조 홍혜주. 홍혜주는 데뷔조 김윤서를 지목해 무대를 펼쳤다. 이들이 고른 노래는 2NE1의 컴백홈. 전소연은 "이제 혜주가 포텐이 터질 때가 됐다"며 홍혜주만을 위한 필승전략을 세웠다. 그중 하나는 랩할 때 배에 손 절대 두지 말라는 것. 전소연은 "배에 손 두면 내가 무대 나가서 말릴 거야"라며 경고했다.
전소연의 노력 덕일까 홍혜주는 100점이 넘는 점수차를 두며 김윤서를 이겨 데뷔조 자리를 빼앗았다. 전소연은 "잘했다"고 감탄하며 기뻐했다. 이를 본 김하리 학생 또한 "혜주언니 인간승리했다"며 감동했다. 홍혜주는 "벌써 세미 파이널이지만 저는 이제야 저를 찾은 것 같아요. (데뷔조) 자리 계속 유지해야죠"라며 다짐했다.
김리원은 자신이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트와이스의 필 스페셜을 골라 도전조 명형서에게 패배했다. 전소연은 "이 노래는 경험이 있는 형서가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노래"라며 명형서를 응원했고, 그의 말대로 현장투표에게 명형서가 승리했다. 권유리는 "리원이가 왜 이 노래를 골랐을까, 선곡미스"라며 안타까워했다.

마지막 무대는 데뷔조 김유연과 도전조 이지우의 대결이었다. 김유연은 아이유와 박명수가 함께 부른 노래 '레옹'을 골랐고, 전소연 앞에서 중간평가를 마친 뒤 혹평을 들었다. 전소연은 "무대 올릴 수도 없는 수준"이라며 "너가 파트를 길게 가져가니까 단점이 다 드러나. 무대 소화할 수 있겠어?"라며 우려를 표했다. 김유연은 대답하지 못했다.
이지우도 마찬가지였다. 이지우는 옥주현 앞에서 중간평가를 끝낸 뒤 "내가 무슨 말을 할 것 같아?"라는 질문을 들었다. 이지우는 자신없이 "바닥 보지 말라고"라고 대답했고 옥주현은 "그걸 수십번 얘기했는데 너는 지금까지 안 고치고 있어"라며 지적했다. 방송 하루 전, 리허설 날 옥주현은 김유연과 이지우의 합동무대를 보고도 "어쩌라는 거야, 이렇게까지 이상하면?"이라며 분노했다.
우여곡절 끝에 김유연과 이지우는 무대를 마쳤고 담임선생님들은 각자 아쉬움을 전했다. 특히 아이키는 "잘했으면 더 칭찬해줄 수 있는 캐릭턴데 너무 아쉬워"라며 김유연과 이지우를 언급했다. 더구나 전소연은 "무대는 정말 별로였다"며 직설적으로 이야기해 김유연과 이지우에게 위기감을 주었다. 이날, 김유연은 19점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이지우를 이기며 데뷔조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새로운 데뷔조는 미나미, 박보은, 홍혜주, 명형서, 김유연, 윤채원, 최윤정이 차지했고, 온라인투표의 상위권인 김리원, 김선유, 원지민, 김윤서, 이미희, 김현희, 이영채가 결승에 진출했으며 호명되지 못한 학생들은 이 무대를 마지막으로 '방과후 설렘'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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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