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승리' 홍혜주, 드디어 포텐 터지나..김윤서 이기고 데뷔조 차지 ('방과후 설렘')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2.21 08: 29

'방과후 설렘' 홍혜주가 데뷔조에 들었다.
20일 방송된 MBC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의 도전조 홍혜주가 데뷔조 김윤서를 꺾어 데뷔조 자리를 빼앗았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주에 이어 데뷔조의 자리를 걸고 이뤄지는 데뷔조와 도전조의 경쟁이 담겼다. 첫번째 무대는 데뷔조 김현희와 도전조 미나미가 장식했다. 이들이 고른 곡은 카밀라 카베요의 하바나. 미나미는 “하바나 특유의 느낌을 살리는 게 어려웠던 것 같고”라며 어색한 모습으로 담임선생님인 권유리의 말문을 잃게 만들었다.

권유리는 “이 곡의 톤앤 무드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냐면 느리고 무겁게. 미나미가 지금까지 했던 무대랑 완전 다르게 해야 메리트가 있어”라며 리허설 중 무대 위를 올라가 리드미컬한 몸짓을 지시하는 등 맞춤코칭을 했다. 이를 본 영지 트레이너는 김현희의 담임선생님인 옥주현에게 "미나미가 동작이 어색하니까 잘 안 나오고 선생님들은 조바심 내고 그래”라며 상황을 전했다.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이에 옥주현은 “현희는 잘해. 어디서든 돋보일 애야. 걱정 안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옥주현 말대로 김현희는 무대를 잘했다. 하지만 더 돋보이는 건 왠지 미나미였다. 미나미는 보컬톤을 정비해 하바나의 무드를 저격하며 무대를 꾸몄다. 무대를 본 전소은은 “여기 완전 하바나네”라고 감탄했고, 아이키는 "이건 진짜 기대된다, 누가 이길지 모르겠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현장 투표 결과 김희는 180점, 미나미는 201점을 받으며 미나미가 데뷔조를 빼았게 됐다. 김현희의 담임선생님인 옥주현은 탈락후보석으로 힘없이 이동하는 김현희를 보고 “뒤집고 뒤집히는 재밌는 '방과후 설렘'”이라고 허탈해했고, 전소연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다음은 도전조 윤승주와 데뷔조 박보은의 무대로 꾸며졌다. 이들은 전소미의 'Dumb Dumb'를 골랐다. 중간평가를 본 리사 보컬트레이너는 “솔직하게 말해 승주한테 눈이 더 많이 갔다. 표정이 더 다양했어. 보은이한테서는 봤던 표정만 있어서 아쉬웠어. 보은이도 표정 연구를 더 많이 잘 해와야할 거 같아”라 조언했다.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이어 아이키 또한 “승주가 도전자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간절함이 더 잘 보이는 거 같아. 솔직히 선생님도 모르겠어. 누가 데뷔조 될지. 둘다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너무 예쁘고. 둘이 한 끗 차이야. 현장에 따라 달라질 거 같아"라 예상했다. 아이키는 "둘이 밸런스가 너무 비슷하다"며 "누가 이길지 진짜 모르겠다"고 밝혔다. 
현장투표결과는 박보은 292점, 윤승주 82점으로 박보은은 200점이 넘는 큰 차이를 내며 윤승주에게서 데뷔조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박보은은 소감을 밝히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아이키는 “미안해서 울지”라고 공감했다. 윤승주는 미안해하는 박보은을 안아주다 자신도 눈물을 터뜨렸고, 이를 지켜보던 아이키 또한 슬퍼하며 엎드렸다. 그러나 아이키는 "나 오늘은 안 울거야"라며 굳은 다짐을 했다. 
이어 데뷔조 김윤서와 도전조 홍혜주의 무대가 펼쳐졌다. 홍혜주는 "윤서는 항상 등수가 위에 있던 친구고 저는 항상 밑등수였는데"라며 무대 전부터 자신감이 없었다. 이를 본 전소연은 “어떻게 해야 더 멋있게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서있지 말고 왔다갔다 좀 해봐. 배에 손 절대 두면 안돼. 차라리 힘빼고 해볼래?”라며 섬세한 코칭을 보였다. 전소연은 “혜주가 포텐이 터져야하는 시기예요. 제가 어떻게든 장점을 살려주고 싶었어요”라 속마음을 전했다.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전소연의 도움으로 홍혜주는 김윤서를 누르며 데뷔조를 차지했다. 전소연은 무대를 보고 주먹을 흔들며 “잘했다”라 칭찬한 뒤 “개인적으로는 두 친구 무대가 제일 좋았어요. 혜주랑 윤서가 포텐이 언제 터질까 늘 생각했는데 이번에 두 친구가 그걸 보여준 거 같아서 잘 봤습니다”라 무대평을 전했다. 이를 보던 다른 학생들 또한 "혜준언니, 인간승리다"라며 감탄했다. 
홍혜주는 “데뷔조 자리가 저에게 되게 먼 산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그래도 보여드린 것 같아 너무 감사해요"라 눈물과 함께 소감을 전했고, 이후 인터뷰에서 전소연은 “(혜주가) 너무 잘한 거 같아요, 깜짝 놀랐어요. 이번엔 적당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자기 색깔 찾으려고 노력한 것도 너무 잘 보였고”라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트와이스의 필 스페셜을 가지고 무대를 꾸민 건 데뷔조 김리원과 도전조 명형서였다. 명형서는 "밝아보이지만 슬픔 있는 노래가 제가 잘 살릴 것 같았어요"라며 이 노래를 선곡한 김리원을 뽑은 이유를 밝혔다. 명형서의 중간평가를 본 전소연은 “너는 이 곡을 이해하고 있지? 표현이 안 되지도 않고, 너가 이 세 명 중에 가장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라며 격려했다.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또, 결과발표 전, 전소연은 옥주현에게 “형서가 이길 거 같아요. 형서가 이 노래를 부르면 찡해져요. 형서가 되게 자신감이 없거든요. 그래서 꼭 형서 이야기 같아요”라며 명형서의 승리를 점쳤다. 전소연의 예상대로였다. 명형서는 130점이 넘는 차이로 김리원을 누르고 데뷔조 자리를 빼앗았다. 옥주현과 권유리는 “김리원이 이 노래를 왜 골랐는지 모르겠다” “형서가 이겼어야 본전인 노래다”라며 선곡에 아쉬움을 표했다. 
마지막 경쟁은 데뷔조 김유연과 도전고 이지우의 몫이었다. 이들이 고른 곡은 아이유의 레옹. 김유연의 노래를 본 중간평가장에는 정적만이 감돌았다. 전소연은 “진짜 올릴 수 없는 무대 수준인데? 진짜 말도 안돼. 무대 보는 사람들이 민망할 정도야”라고 혹평했다. 이어 “되게 앞에 있는 사람 불안하게 만드는 무대거든. 네가 길게 파트를 가져가니까 부족한 게 너무 보여. 소화할 수 있겠어?"라며 우려했고, 속마음 인터뷰에서는 “‘살짝 설렜어’ 처음 봤을 때 느낌이었다"라며 발전하지 않은 김유연의 모습에 실망했음을 드러냈다. 
본 무대 하루 전 리허설을 본 옥주현 또한 “어쩌라는 거야, 이렇게까지 이상하면?”이라며 이지우에게 "주우소에서 어서오세요 하는 인형 같아 지금"이라 말했고, 김유연에게는 "너가 지금 더 빠르게 추잖아. 뒤돌아서 춰봐. 댄서언니들보다 너가 빠른 게 느껴져?"라고 독설했다. 옥주현은 "이 노래 비트가 허전할 거야. 다른 멤버들 있을 때보다. 그건 알겠는데 어쩌라고. 해야되는데. 이 무대 책임져"라며 경고했다.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무대를 본 담임선생님들은 아쉬움을 전했다. 아이키는 “잘했으면 더 칭찬해줄 수 있던 캐릭턴데”라며 두 학생을 언급했고, 옥주현은 "이게 어제보다 이만큼 나아진 거야"라며 탄식했다. MC윤균상이 전소연에게 무대평을 묻자 전소연은 ”무대는 정말 별로였고요. 저는 사실 이번 미션이 지우한테도 그렇고 유연이한테도 그렇고 단점을 정말 적나라하게 다 보여줘야 하는 미션이었던 것 같아서 안타까움도 있어요”라고 직설했다.
옥주현도 “누가 이기던 지던 이건 중요하지 않은 거 같고요. 내가 여러명과 있을 때는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받았는가 그걸 여실히 느꼈을 시간일거예요”라며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었다. 이지우와 김유연은 "무대 끝난 뒤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부족한 걸 알고 있어서 아쉬움도 많았고요"라고 전했다. 현장투표결과 김유연이 근소한 차이로 이지우를 이겨 데뷔조 자리를 지켰다.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김유연은 "이번 무대 준비하는 동안 도망가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어요. 아이돌을 준비하는 데 회의감도 들고"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로써 새로운 데뷔조는 윤채원, 최윤정, 미나미, 명형서, 김유연, 박보은, 홍혜주로 구성됐고, 결승에 직출하는 이들은 온라인 투표 상위권을 차지한 김리원, 김선유, 원지민, 김윤서, 이미희, 김현희, 이영채가 호명됐다.
최종탈락자는 7명이 되었다. 이중 김인혜는 “진짜 정말 힘들었는데 제가 하고싶은 열정을 조금 더 높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지우는 “나중에 더 발전해서 나타날 테니까 그때 응원해주세요”라며 끝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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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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