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이동경 이어 정상빈도 유럽 무대 데뷔... 짧지만 의미 있던 13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2.21 07: 09

정상빈(그라이스호퍼)이 유럽 무대 데뷔전을 가지며 도전을 시작했다.
정상빈은 지난 2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BSC 영 보이스와의 2021-2022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0분경 교체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으며 유럽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라이스호퍼는 정상빈의 데뷔와 동시에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리그 2위 영 보이스와 2-2 무승부를 거두는 쾌거를 달성했다.

9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br /><br />후반 수원 정상빈이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투입 이후 경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정상빈은 추가시간까지 총 13분 정도를 소화했다. 실제로 볼터치도 거의 없다 보니 패스나 슈팅 등 인상적인 플레이는 없었다. 그저 유럽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앞서 정상빈은 빠른 시기에 수원 삼성을 떠나 울버햄튼을 걸쳐 재임대로 그라이스호퍼에 합류했지만 스위스 취업 비자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늦게 이적한 이동준과 이동경이 데뷔전을 가지는 상황에서도 계속 데뷔전이 지연됐다.
그러나 영 보이스전을 앞두고 취업허가 문제가 해결된 정상빈은 4경기만에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이런 그이기에 짧은 시간이지만 데뷔전 자체에 감격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그는 경기를 뛰는 것 자체가 좋은듯 밝은 미소를 보였다.
그라이스호퍼는 스위스 슈퍼리그 최다 우승(27회)를 기록한 명문이다. 여기에 스위스 컵 최다 우승(19회)을 달성하기도 했다. 유럽 무대 도전을 위한 최상의 팀에서 나서게 된 정상빈이 그라이스호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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