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인 2018년 2월 21일, 배우 차명욱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애도물결이 이어졌다.
차명욱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지 4주기가 됐다.
드라마 '써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등에 출연한 차명욱은 지난 2018년 2월 21일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증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47세.
차명욱은 등산 중 심장마비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건강했던 만큼, 갑작스러운 비보에 지인과 동료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드라마 '푸른거탑', '써클'을 차명욱과 함께한 민진기 PD는 당시 OSEN에 "차명욱 배우가 TV는 '푸른거탑'으로 데뷔했고, TV 드라마 역시 '써클'이 처음이었다"라며 "차명욱 배우를 처음 대학로에서 봤을때는 강렬한 인상에 무섭기도 했고, 성격이 워낙 강직해서 거리감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함께 작업을 하면서 이 형이 얼마나 인간적이고 따뜻한 사람인가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어떤 악역도 밉지 않게 소화할 수 있었다. 차명욱 배우가 하는 악역은 그 나름의 사연이 있을 것 같은 느낌마저 들게 만들었던 것 같다. 건달을 연기 하든 살인자를 연기하든, 아니면 거지를 연기하든 거부감 없이 스며들 수 있었던 듯 하다"라고 고인이 지녔던 배우로서의 매력에 대해 전했다.
또한 "다음주 월요일에 다른 배우들과 만나기로 한 약속도 못 지키고 너무 갑자기 떠났다"라고 말해 비보를 듣고 얼마나 놀랐고 참담함을 느꼈을지 엿볼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차명욱 배우의 힘 뺀 연기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게 관객의 한사람으로서 가장 안타깝다"라고 고인을 배우로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차명욱은 명지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7년 연극 '욕망의 높새바람'으로 데뷔했다. 이후 대학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연극 '이기동체육관'에서 만년대리 서봉수 역으로 사랑받았고, '세자매', '망원동 브라더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써클' 등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는 활약을 펼쳤다. 최근에는 지난 1월 개봉한 흥행작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에서 복싱 체육관 관장 역으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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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故차명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