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퍼시픽 팰리세이츠(미 캘리포니아주), 이사부 통신원] 호아킨 니에만(23·칠레)이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 달러=약 143억 원)에서 무려 53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니에만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츠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벌어진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 끝까지 따라붙었던 콜린 모리카와(미국), 카메론 영(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투어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상금은 216만 달러.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치며 단독선두에 나섰던 니에만은 2라운드 8언더파, 3라운드 3언더파를 치며 첫날부터 끝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이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나온 것은 니에만이 역대 네 번째다. 벤 호건이 1948년 대회서 처음 기록했었고, 가장 최근의 기록 보유자는 찰리 시포드로 지난 1969년에 달성한 바 있다.
![[사진] 호아킨 니에만이 21일(한국시간)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캐디와 손을 맞잡으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21/202202210719775797_6212d41af3432.jpg)
니에만은 이날 전반에서 보기와 버디를 하나씩 주고받으며 전날의 스코어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어 11번 홀(파4)에서 핀까지 15m를 남기고 한 칩샷을 그대로 넣어 이글을 잡아내며 추격자와의 격차를 벌린 니에만은 14(파3), 15번 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2위와 차이가 있어 우승에는 크게 지장이 없었다.
전날 공동 18위까지 올랐던 이경훈(27)은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나 범하는 바람에 1오버파 72타에 그쳐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6위에 만족해야 했다.
뉴질랜드 교포인 대니 리(32)도 이날 1오버파 72타에 그치며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존 람(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21위를 차지해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 가운데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임성재(24)는 3연속 버디 포함, 5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33위에 랭크됐고, 김시우(27)는 4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 287타로 73위에 그쳤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