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희망' 이덕희, 2년 2개월만 우승 '퓨처스 13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2.21 11: 02

이덕희(23, 세종시청)가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덕희는 20일(한국시간) 이집트 샤름 엘 세이크에서 열린 샤름 엘 퓨처스 대회(총상금 1만5천달러) 최종일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530위 벤 파타엘(24, 이스라엘)을 세트스코어 2-1(6-2, 1-6, 7-5)로 꺾었다.
이로써 이덕희는 지난 2019년 12월 태국 논타부리 퓨처스(총상금 1만5천달러) 우승 이후 약 2년 2개월만에 우승했다. 개인 통산 13번째 퓨처스 대회 우승이다.

[사진]토털스포츠에이전시 제공

이덕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다. 매주 전세계 각지에서 10~20여개씩 열리던 대회가 줄줄이 취소됐고 각국의 출입국 통제도 대회 출전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2019년 시즌마감 당시 238위였던 이덕희의 랭킹도 430위까지 내려간 상태다.
이덕희는 경기 후 "오랜만의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서 챌린저 투어에 복귀하고 ATP 투어 도전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대회에 제대로 출전할 수 없어 답답했다.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 같은 상황이니 내가 몇배 더 노력해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덕희는 21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퓨처스 대회에 연속해 출전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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