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자대표팀 메이카일라 무어, 미국전 '자책골 해트트릭' 기록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21 16: 12

뉴질랜드와 미국의 여자대표팀 경기에서 '자책골 해트트릭'이 나왔다.
영국 'BBC'는 21일 "뉴질랜드 여자축구대표팀과 리버풀의 수비수 메이카일라 무어(25)가 자책골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무어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카슨에서 열린 '쉬빌리브스컵' 2차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선발로 출전했다. 그의 불운은 전반전 5분에 시작됐다. 미국 소피아 스미스가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걷어냈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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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분 뒤인 전반 6분 소피아 후에타의 크로스가 마그레트 퍼스를 향해 올린 크로스는 퍼스르 지나쳤다. 하지만 퍼스의 옆에서 수비하던 무어의 얼굴을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무어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전반 36분 퍼스가 낮게 크로스한 공이 무어의 왼발을 맞고 또 다시 골문으로 향했다.
결국 지트카 클림코바 뉴질랜드 대표팀 감독은 전반 40분 무어를 교체로 빼주었다. 무어는 눈물을 쏟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무어가 빠져나간 후인 후반전 후반 6분과 추가시간 애슐리 해치와 말로리 퓨에게 각각 한 골씩을 더 허용한 후 0-5로 경기를 마쳤다.
'자책골 해트트릭'에 비난받을법도 했지만, 팬들은 비난 대신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리버풀과 뉴질랜드의 팬들은 그의 SNS를 찾아가 "고개를 들고 계속 나아가라", "힘내", "단지 나쁜 날일 뿐이야. 안 좋은 타이밍에 절묘한 위치에 있었을 뿐"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사진] 메이카일라 무어 개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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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이카일라 무어 개인 SNS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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