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 측이 수어 비하 논란에 사과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NL 코리아 시즌2’ 7화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서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편파 판정 이슈를 다뤘다. 이날 AI 로봇 캐릭터로 변신한 정상훈은 기자 역할을 맡은 정혁 옆에서 수어 통역사를 연기했다.
하지만 정상훈은 과한 표정과 동작으로 엉터리 수어를 하며 시청자들을 눈살 찌푸리게 했다. 방송 후 네티즌은 “수어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농인과 통역사들을 비하한 것”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논란이 심화되자 ‘SNL 코리아’ 측은 21일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지난 2월 12일 방송된 시즌 2 7화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 중 베이징 올림픽 편파판정 이슈를 풍자하는 과정에서 제작 의도와 다르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하였으며, 본편에서도 삭제 반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 있어 소재와 표현에 주의를 기울여 즐거운 웃음을 드릴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