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MG 대표 사임' 박재범, "은퇴 NO···아이돌 제작에 힘쓸 것"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2.21 19: 51

박재범이 은퇴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8일 오후 박재범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박재범 Jay Park - MORE TALK with 유희열 (You Hee Yul)'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유희열은 "지난번에 같이 밥 한 번 먹었는데 갑자기 인터뷰를 해달라고 했다. 식당에서 물어볼 줄 알았는데 인터뷰를 요청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더 물어볼게 많은데.. 이쪽에서 박재범의 행방에 대해 사람들이 너무나 궁금해 한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소문에 의하면 네가 은퇴해서 시애틀에 목장을 짓는다는 얘기도 돈다. 백종원 선생님이랑 함꼐 소주 만들어서 재별 된다는 소문도 들었다"며 그의 은퇴설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공통점이 있는게 음악계에서 은퇴한다는 흉흉한 소문이라는 거다"라며 은퇴에 대한 박재범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 박재범은 "은퇴는 아직 아니다. 12년동안 쉴 틈 없이 계속 활동을 해서  리프레시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유희열은 "나는 네 소식을 경제면에서 봤다. 왜 하필 소주 사업을 하려고 하냐"고 물었다. 박재범은 "되게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거다. 제가 ROC NATION에 들어가면서 '소주'라는 노래를 발매하고 2018년에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D분들이랑 매체에 소주를 전달한 적이 있는데 그때 '너도 소주 사업 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라는 말을 듣게 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때부터 아이디어가 생겨서 파트너들을 만나보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소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술로 문화를 접하면 친근하고 편하다. 누구나 다같이 즐길 수 있는거니까. 술로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요즘 하루 단위가 어떠냐"고 물었다. 박재범은 "10-11시 사이 일어나고 새벽 3-4시쯤 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운동도 할 때 있고 이제 정규 앨범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재범은 "사람들이 2016년 앨범 이후 사람들이 제 R&B앨범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유희열은 "힙합하는 재범이도 좋은데 R&B하는 재범이 너무 섹시하다"면서 "근육도 다시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재범은 "점점 몸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 다 처지고 있다"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안겼다.
박재범은 AOMG 대표직을 사임한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했던 부분이다. 진짜 최선을다했다. 점점 구조나 조직이 잡히면서 제가 맡아야 하는 부분이 점점 줄어들었다. 물론 정착하고 안정적으로 흘러갈 수도 있지만 ㅇ제 자신이 나태해질까 겁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회사는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간다. 나는 또 하고 싶은 것들이 있고 업계에 파장을 주고 싶은 것도 있어서 자유롭게, 새롭게 도전을 하려면 사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재범은 "건강하고 탄탄한 엔터, 제가 아이돌을 만들면 조금 다른 방식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케이팝 아이돌 그룹 제작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점을 가리는 것보다 강점을 부각시키면서 (내가 제작할 아이돌) 친구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거다. 그게 무대위에서도 발휘될 거라고 믿는다. 그런데 또 동시에 겸손하고 사람다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범은 유희열에게 "대표님은 아이돌 만들 생각 없냐"고 질문했다. 이에 유희열은 "그런 질문 엄청 많이 받았다. 나는 절대 없다.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내가 아는 영역의 것들을 잘 해내는게 내 목표다. 남들 하는거 흉내 내다보면 우리 회사는 없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유희열은 "네가 하고 있는 음악은 글로벌 할 수 있는 언어를 가지고 있는 음악이다. 이러한 음악들도 한국에 있는 재능있는 뮤지션들이 '이런것도 할 수 있습니다'하는 것들을 세상에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헀다.
박재범은 "대표님을 보고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더욱 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그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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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재범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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