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성우’ 오승룡, 21일 지병으로 별세..향년 87세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02.21 20: 14

성우 오승룡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21일 한국성우협회에 따르면 오승룡은 이날 지병으로 별세했다. 만성신부전을 오래 앓았던 고인은 최근 건강이 나빠져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35년 생인 오승룡은 지난 1954년 KBS 공채 성우 1기로 선발되어 성우의 길에 들어섰다. 주로 라디오에서 활동했던 오승룡은 라디오극 연기부터 시사 고발 프로그램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1950~60년대 라디오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오승룡의 대표작은 MBC 라디오 시사 풍자극 ‘오발탄’으로, TBS ‘서울이야기', TBN '세월 100년, 노래 100년', '서울야곡' 등을 진행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뿐만 아니라 '조선왕조 오백년', ''어사 박문수', '제1공화국', '상도' 등 브라운관에서도 활약하며 연기자로도 시청자들과 만나기도 했다.
오승룡은 제7회 방송대상 시상식 성우상, 대한민국 방송대상 라디오 연기대상, 2011년 제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 제 43회 한국방송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으로, 발인은 24일이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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