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튀었네" 이수근X서장훈, '대변 실수' 30대男 사연에 경악 ('물어보살')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2.22 08: 28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과 서장훈이 30대 남성의 끔찍한(?) 실수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2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는 다양한 사연들을 가진 의뢰인들이 출연했다.
배달 대행 일을 하는 32살 박용희씨와 22살 김수연씨가 보살을 찾아왔다. 두 사람은 커플이라고. 박용희씨는 "여자친구와 너무 많이 다투는게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2019년에 처음 만났다. 여자친구랑 저랑 둘다 프로 여자 배구를 좋아한다. 팬클럽 모임에서 만나 사귀게 됐다"고 말했다.

박용희씨는 싸움 이유에 대해 "말투 때문에 싸운다. 여자친구가 다투고 난 다음에 화났냐고 물어보는데 괜찮다고 말해도 계속 화났냐고 물어본다. 결국 큰 싸움이 된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화났다고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박용희씨는 "그러면 제가 화를 더 크게 낼까봐 화를 누른 것"이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나이도 10살이나 더 먹은 놈이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이에 박용희씨는 "다른 이유도 있다. 생활 습관도 다르다. 여자친구가 출근 하면 설거지도 하고 분리수거도 하고 집안 일을 대부분 제가 다 한다. 그런데 출근 준비하다 보면 화장실 청소를 못 할 때가 있는데 여자친구한테 부탁하면 나중에 한다고 미룬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여자친구에게 "집에서 네가 하는 일은 뭐냐"고 물었다. 이에 김수연씨는 "빨래도 하고 가끔 설거지 한다"고 답했다. 월세는 반반 계산, 그 외 지출은 각자 부담하고 있다고.
박용희씨는 이어 "여자친구가 가까운 거리도 택시를 타겠다고 한다", "집이 가까운데 데리러 오라고 한다", '머리스타일을 너무 자주 바꾼다" 등 여자친구에게 쌓인 것들을 계속 이어 털어놨고 이를 들은 보살들은 "자기 돈 쓰는건데 뭐 어떠냐. 30대인데 너무 꼰대 같다"고 지적했다.
서장훈은 "여자친구가 이제 20대 초반인데 얼마나 하고 싶은게 안 됐냐. 머리 색깔 바꾸는 걸로 뭐라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가 갑이 된 것 처럼 쉽게 잔소리하고 싫은 소리 하는데 여자친구가 어리니까 말투가 그런거고 집안일도 안 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 걸로 뭐라고 하냐"고 지적했다.
서장훈은 "넓은 마음으로 감싸줘라. 그러다가 뻥 차이는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에게 "내가 원하는 모든 걸 상대가 해주길 바라는건 욕심이다. 뭐든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31살 안진웅씨는 "친한 친구한테 큰 실수를 했다. 절친의 침대에서 자다가 대변의 흔적을 남겼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손절을 당했는데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며 상담을 요청했다.
안진웅씨는 "사고를 친 후 급히 이불이랑 침대 시트틑 세탁기에 넣고 뒤처리를 한 뒤 귀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세탁기에 이불을 넣었다고 했는데 세탁을 한 거냐"고 물었다. 안진웅씨는 "세탁기 소리에 다들 깰까봐 넣어놓고 그냥 나왔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싸고 튀었네. 남의 집 매트리스에 실수했다는 이야기는 또 처음본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서장훈 또한 "이 문제는 이수근 동자하고만 이야기 해라. 나는 도저히 안 되겠다"며 진저리를 쳤다.
이날 안진웅씨는 "그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랬다. 너를 잃었다는 생각에 자책감이 많이 들었다. 방송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고 예전같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친구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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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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