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실수 후 도망" 30대 男 절친에 사과···서장훈, "회복할 방법 없다" 단호 ('물어보살')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2.22 06: 58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친구 집에 큰 실수를 한 의뢰인 사연에 경악했다.
21일 밤 8시 30분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는 31살 안진웅씨가 보살들을 찾아왔다.
그는 "친한 친구한테 큰 실수를 했다. 절친의 침대에서 자다가 대변의 흔적을 남겼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손절을 당했는데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진응씨는 "친구 동생이 군대 가서 동생 방에서 자는데 엉덩이 부분이 갑자기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자다가 무의식적으로 저지른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일 연속 회랑 술을 먹었다. 노로 바이러스였다"고 덧붙였다.
안진웅씨는 "급히 이불이랑 침대 시트틑 세탁기에 넣고 모든 흔적을 다 지우고 집에 갔다. 새벽시간이라 깨우는게 예의가 이닐 것 같아 그냥 돌아갔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세탁기에 이불을 넣었다고 했는데 그걸 돌리고 왔냐 그냥 왔냐"고 물었다. 이에 안진용씨는 "세탁기 소리에 다들 깰까봐 그냥 나왔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싸고 튀었네. 남의 집 매트리스에 실수했다는 이야기는 또 처음본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서장훈 또한 "이 문제는 이수근 동자하고만 이야기 해라. 나는 도저히 안 되겠다"며 진저리를 쳤다.
집에 돌아간 안진웅씨는 화가 난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고. 미처 지우지 못한 흔적들이 있었던 것. 그는 "사과를 했는데 친구가 욕을 했다. 그러다가 말다툼을 하게 됐고 친구와 인연이 끊겼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회복할 방법이 없다. 그냥 손절한 채로 살아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회복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안진웅씨는 "친구와 중 2때부터 16년동안 우정을 쌓아왔다. 이후에 동반입대도 했다. 친한 친구가 그 친구 밖에 없다. 저에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친구"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이수근은 "이미 벌어진 상황이니 함께 웃고 울던 둘도 없는 친구였으니 더 끈끈해 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다. 친구 어머니께 마음 담은 선물도 하나 보내드리고 진신 담은 편지를 전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안진웅씨는 "그때는 경황이 없고 당황했다. 그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랬다. 너를 잃었다는 생각에 자책감이 많이 들었다. 방송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고 예전같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친구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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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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