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16일만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22 26-24 23-25 25-23)로 이겼다. 13명의 선수들이 코로나에 확진돼 15일간 실전 공백이 있었지만 도로공사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21승7패로 승점 60점을 돌파했다. 3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이를 7점차로 벌리며 2위 수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선수들이 전체 훈련을 같이 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격리 기간 안에서 열심히 몸 관리를 잘하고 나온 점을 칭찬하고 싶다. 볼을 만지는 데 몸들이 괜찮았다. 손발이 맞진 않아도 몸들이 좋아 보였다"며 "팀이 어려울 때마다 정대영, 임명옥, 배유나 등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든든하게 잘 잡아준다"고 고마워했다.
이날 도로공사 선수들은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연습할 대 힘들어했다. 경기 때는 벗고 해도 좋다고 했는데 다들 마스크를 쓴 채로 잘해줬다"며 "내일은 가볍게 볼을 좀 만져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최대한 피로가 안 쌓이게 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말했다.
코로나로 일정이 연기되는 바람에 도로공사는 22일 하루만 쉬고 23일 김천 홈에서 1위 현대건설을 상대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