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이 외로움을 호소하는 허원혁에 "자기개발에 힘쓰라"고 조언했다.
21일 밤 8시 30분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는 고등래퍼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19세 허원혁(VAPO)이 출연했다
그는 4살때 브라질로 이민을 갔다고 밝히며 "2020년 8월에 한국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날 허원혁은 "너무 외롭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브라질과 한국의 문화가 많이 다르다."며 "한국 친구들은 놀때 카페 가거나 밥먹고 끝이다. PC방에 가면 저는 게임을 못 하니까 혼자 지켜보기만 한다. 겉도는 느낌이 든다. 한국도 좋지만 브라질이 더 편하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한국에 친구는 몇 명있냐"고 물었다. 이에 허원혁은 "민우라는 친구랑 작업실에서 함께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울리는 친구는 많은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는 민우뿐"이라고 덧붙였다.

허원혁은 부모님에 대해 "친하긴 한데 어딘가 어색하다.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 각자 가정을 꾸리셨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이번 생일에도 혼자 있었냐"고 물었다. 허원혁은 "맞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서장훈은 "지금 네가 느끼는 감정이 당연하다. 대학시절 나도 미국에 1년정도 있었는데 너무 외로웠다"며 허원혁을 위로헀다.
허원혁은 외로움 극복 비법에 대해 물었다. 이수근은 "미래를 위한 준비와 노력으로 이겨냈다. 한국의 랩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 외로워할 시간에 자기 개발에 힘 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네가 여기서 친구가 많아지고 나이를 먹고 우리 나라에 적응을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네가 하는 일이 잘 안 되고 형편이 어려우면 진짜 외로워진다"고 말했다. 이에 허원혁은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다"고 답해 서장훈을 당황하게 만들다.
허원혁은 즉석 랩을 선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여기 나와서 랩한 사람중에 네가 제일 잘했다"고 칭찬했다. 서장훈은 이어 "너 외로울 겨를이 없다.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직 한국어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 외로울 때 한국어 공부해라. 한국어로 랩 할때 정확히 들려야 네 음악에 감동 받고 몰입을 한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1살 안진웅씨가 보살들을 찾아왔다. 그는 "친한 친구한테 큰 실수를 했다. 절친의 침대에서 자다가 대변의 흔적을 남겼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손절을 당했는데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진용씨는 "친구랑 밖에서 놀다가 친구 부모님께 새해 인사를 드릴겸 친구의 집에 갔다. 친구 집에서 놀다가 늦기도 했고 컨디션도 별로라 친구 집에서 자게 됐다. 친구 동생이 군대 가서 동생 방에서 자는데 엉덩이 부분이 갑자기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자다가 무의식적으로 저지른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일 연속 회랑 술을 먹었다. 노로 바이러스였다"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이미 벌어진 상황이다. 함께 웃고 울던 둘도 없는 친구였으니 더 끈끈해 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다. 친구 어머니께 마음 담은 선물도 하나 보내드리고 진신 담은 편지를 전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안진용씨는 "그때는 경황이 없고 당황했다. 그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랬다. 너를 잃었다는 생각에 자책감이 많이 들었다. 방송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고 예전같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친구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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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