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탁구나!’ 팀이 처음으로 글로벌 팀과 대결을 펼쳤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올 탁구나!’에서는 ‘퐁당퐁당’ 팀과 ‘전설의 강호’ 팀의 최후의 매치가 그려졌다.
앞서 퐁당퐁당 팀의 젊은 패기에 밀려 고전했던 전설의 강호 팀은 설욕전에 나섰다. 이번 대결의 승자가 ‘올 탁구나!’를 대표해 외부 강호와의 스페셜 매치를 하게 된 상황에서 양 팀은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2:1로 퐁당퐁당 팀이 앞서 가는 가운데 전설의 강호 팀에서는 손태진이, 퐁당퐁당 팀에서는 막내 이태환이 출격했다. 손태진은 할머니가 국제대회까지 나갔던 선수, 이태환은 탁구 입문한 지 10일차이지만 열심히 연습하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태환은 몸풀기 랠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서브가 특기인 손태진은 서브로 기선제압을 했고,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여주며 순식간에 단 한 점만 내준 채로 첫 세트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손태진은 코스, 회전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11:2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마지막으로 ‘올 탁구나’ 대표 에이스 강호동과 강승윤이 각 팀의 운명을 좌우할 최후의 매치를 펼쳤다. 긴장 속 시작된 매치에서 강호동은 긴장 탓에 범실을 했고 강승윤은 프로 수준의 공격력을 펼치며 단숨에 3점을 연속으로 따냈다.
하지만 전통의 강자 강호동 역시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며 천천히 강승윤의 뒤를 쫓았다. 잠깐 리듬을 잃었던 강승윤은 여유를 되찾고 점수를 리드해 나갔다. 결국 첫 번째 세트는 강승윤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상황이 반전됐다. 강호동은 강승윤의 공격을 계속해서 커트로 수비해 강승윤의 범실을 유도했고,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강승윤은 연속으로 공격에서 실수하며 9대 4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치열한 랠리 끝에 강승윤의 공격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고,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도 한점 한점 따라왔다.
강호동은 연속으로 공격 범실을 했지만 10:9 상황에서 과감한 스매시로 2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듀스 게임에서 강승윤은 엄청난 디펜스로 첫 득점을 했고, 강호동 역시 침착한 리시브로 바로 반격했다. 강호동의 공격 범실로 매치 포인트가 됐고 치열한 랠리 끝에 강승윤이 승리를 거뒀다. 결국 퐁당퐁당 팀이 스페셜 매치를 할 기회를 얻었다.
퐁당퐁당의 상대는 글로벌 팀으로, 한국에서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조엘, 플로리안, 크리스티안, 럭키, 오오기가 등장했다. 조엘은 미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알려졌고, 어렸을 때 배드민턴 선수였던 럭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탁구를 한 오오기까지 실력자들의 등장에 퐁당퐁당 팀은 긴장했다.
첫 번째로는 이진호와 크리스티안이 대결에 나섰다. 크리스티안은 날카로운 공격으로 2점을 따내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진호 역시 강력한 스매시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안 좋은 습관이 많이 배어있던 이진호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열심히 점수를 뒤따라갔지만 첫 세트는 크리스티안에게 돌아갔다.
두 번째 게임에서 이진호는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지만 크리스티안 역시 다양한 서브를 구사하며 연속 득점했고, 두 사람은 생각지 못했던 접전을 펼쳤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중 이진호는 강력한 스매시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고, 크리스티안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2게임은 이진호가 가져오며 듀스 게임에 돌입했고, 피 말리는 접전 끝에 크리스티안이 첫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대결은 이태환과 플로리안이 맞붙었다. 이태환은 초반 플로리안의 범실로 4점을 먼저 따내며 선전했지만 플로리안이 역공을 펼치며 다시 역전 당했다. 한 점 씩 엎치락뒤치락하며 10:10까지 만들어낸 이태환은 팽팽한 랠리 끝에 첫 게임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이태환은 활약을 이어갔다. 대결을 펼치며 실시간으로 실력이 향상된 이태환은 운까지 등에 업고 2게임도 승리를 거두며 퐁당퐁당에게 첫 승리를 안겼다.
세 번째로는 양팀의 에이스인 강승윤과 오오기가 출격했다. 긴장한 강승윤은 초반 실수를 이어갔지만 강승윤은 금세 1점차로 따라갔다. 두 사람은 막상막하 수준 높은 경기를 이어갔지만 오오기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mk3244@osen.co.kr
[사진] ‘올 탁구나!’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