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패자부활 성공···김기태→신유미 최종 'top6' 진출 ('싱어게인2')[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2.22 01: 35

'싱어게인2' 파이널 탑6 마지막 진출자는 김소연이 되었다.
21일 방영된 jtbc 오디션 예능 '싱어게인2'에서는 top10의 top6 진출을 앞두고 나겸vs이주혁, 신유미vs김소연, 김기태vs서기의 무대와 함께 패자부활전이 펼쳐졌다.
나겸의 상대 가수가 이주혁으로 꼽힌 것에 모두가 놀랐다. 예선에서 나겸의 라이벌은 신유미로 늘 지목을 당했던 것. 나겸은 "73호 너 나와"라며 대놓고 지목해 굉장한 충격을 안겼다. 유희열은 "이 선택이 과연 어떤 선택이 될까"라며 흥미진진한 표정을 지었다.

이주혁은 그간 자신을 응원하지 않던 아버지가 처음으로 응원 전화를 했음을 밝혔다.이주혁의 무대가 끝나자 윤도현은 감동어린 표정으로 "제가 아버님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이주혁의 무대가 완벽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나겸의 무대가 시작됐다. 나겸 특유의 진한 보컬에 어우러진 이소라의 곡은 몹시 특별했다. 윤도현은 "정말 쉽지 않은 도전이다"라고 평했으며 김이나는 "선곡은 친화적인데 왜 어렵지, 이런 생각을 한다"라면서 무대가 난해했음을 완곡히 표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이나는 "진짜 수준 높은 무대를 싱어게인에서 보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해 무대에 대한 예의를 보였다.
유희열은 "나겸이라는 필터를 거치면 이런 음악이 된다는 걸 느꼈다"라며 "나겸 씨는 '싱어게인2' 잘 나왔다. 이제부터 시작하는 나겸의 탄생이라고 생각하자"라고 말해 나겸의 무대를 진지하게 들었음을 고했다.
김기태와 서기의 대결은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김기태에게 서기는 너무나 어린 학생과도 같은 존재였던 것. 김기태가 최종 진출에 확정되자 서기는 "부모님께서 김기태랑 붙어서 너 망했다, 라고 했다"라며 자신의 탈락에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신유미는 '나 어떡해'를 자신만의 색깔로 해석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신유미는 자신이 직접 편곡한 무대를 파워풀하게 선보여 심사위원으로부터 갖은 칭찬과 갈채를 받았다. 윤도현은 "세계적인 무대가 또 나왔다"라며 감탄, 선미는 "곱게 미친 것 같다. 저도 제 음악에 곱게 미친 여자가 많이 나온다"라며 감탄과 공감을 거듭했다. 유희열은 "최고의 프로듀서, 최고의 보컬, 최고의 무대"라며 극찬에 극찬을 거듭했다. 
세미 파이널에서 신유미에게 감동의 눈물을 안겼던 이선희는 이날 방송에서도 극찬을 거듭했다. 이선희는 "이렇게 편곡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저도 한 번 같이 작업하고 싶다"라고 말해 좌우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소연은 덤덤하게 자신의 무대를 꾸렸다. 김소연이 한 음절, 한 음절 음악을 노래할 때마다 심사위원들은 모두 입을 떡 벌리고 뭉클한 심경을 그대로 토했다. 김소연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김이나는 "이럴 줄 알았어", 선미는 "멘탈이 무슨"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해리는 "너무 잘한다, 정상이 아니다"라며 격한 감탄을 뱉어 웃음을 유발했다.
모두 김소연의 무대에 여운에 젖어 말을 잇지 못하자 이해리는 자신이 먼저 심사평을 시작했다. 이해리는 "소연이는 무대를 보면 무대에 충격을 받다가, 끝나고 나면, 이 멘탈에, 뭐 좋은 걸 드시나? 이런 생각을 한다. 이해할 수가 없을 정도로 진짜 너무 대단하신 것 같다"라며 "정말 김소연다운 무대였다"라며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미는 "소연 씨의 목소리는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목소리다"라고 말했다. 김이나는 "김소연은 겉으로 무표정하지만 냉소한 분위기가 있다. 분명 속에 말을 담아두었을 것. 안에 수천 겹을 품은 봉오리 같다"라고 말해 김소연의 눈에 눈물이 어리게 했다. 이승기는 "왜 울컥했냐"라고 물었다. 김소연은 "김이나가 말한 부분을 잘 안다.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좀 힘들다"라면서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알아주셔서 감사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규현은 "소연 씨를 믿고 있었어요. 포기하고 싶었다는 생각을 한 것 같은데 죄송하다. 못 보내드린다"라며 "소연 씨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며 나이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못 보내드린다"라고 말하며 깊은 응원을 보냈다.
그러나 김소연은 탈락했다. 단 한 표의 차이였다. 패자부활전이 결정되자 김소연은 "패자부활전 한 번 해보고 싶었다"라고 덤덤히 소회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이선희는 "어떻게 저렇게 멘탈이 안 흔들리고 자기 무대를 할 수 있을까"라며 찬탄했다. 
이해리는 김소연의 패자부활전 무대 후 "노래를 하면 꼭 예상에 빗나가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소연은 결국 패자부활에서 성공해 top6 진출에 성공했다. 이선희는 김소연의 패자부활전 무대를 통해 "소연 씨를 볼 때마다 성장하는 게 느껴져요 마지막까지 기운 잃지 말고 저희들한테 마음으로 꼽는 분이 된 이유가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해요"라고 말했다. 
김소연은 "저에게 좋은 말을 해준 게 용기를 주셨다. 감사하다"라며 겸허하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오디션 예능 '싱어게인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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