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2' top6 파이널 진출 결정전, 김소연은 다시 한 번 패자부활에 성공했다.
21일 방영된 jtbc 오디션 예능 '싱어게인2'에서는 top6를 위한 파이널 진출 결정전이 펼쳐졌다. 앞서 벌어진 경연에서 배인혁과 울랄라세션은 탈락했으며 이날 방송에서는 나겸, 이주혁, 김기태, 서기, 신유미, 김소연이 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이주혁은 자신의 고향 거제도에 현수막이 걸렸음을 자랑했다. 이어 이주혁은 "아버지가 제 목소리는 평범하다고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응원 전화를 주시더라"라고 말하며 부모님의 인정을 받았음을 밝혔다. 윤도현은 이주혁의 무대가 끝나자 "아버님한테 제가 설명을 드리고 싶은 기분"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앟았다.
이주혁의 대결 상대는 바로 37호 가수 나겸이었다. 독보적인 음색과 자신만의 강렬한 음악 세계를 뽑아내는 나겸의 무대는 이소라의 곡으로 꾸려졌다. 유희열은 "나겸 씨는 싱어게인에 나온 게 너무 잘한 일인 것 같다. 사람들이 나겸을 보면서 어떤 음악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어떤 음악이든 나겸을 만나면 저렇게 되는구나"라며 감상평을 남겼다. 김이나는 나겸의 무대가 다소 난해하게 느껴졌으나 "이런 훌륭한 무대를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예술인에 대한 예우를 갖추었다.

김기태와 서기는 자동적으로 대결이 결정됐다. 서로만은 꼭 만나지 않기를 바랐던 두 사람인지라, 무대에 오르기 전 두 사람은 몹시 긴장에 떠는 것처럼 보였다. 김기태는 진출이 결정됐지만 덤덤하게 "승패를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밝혀 깊은 울림을 주었다.
신유미는 '나 어떡해'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꾸렸다. 파워풀한 보컬과 무대를 자유롭게 누비는 퍼포먼스에 락을 섞은 과감한 편곡은 과연 신유미만 가능한 일이었다. 유희열은 "퍼포먼스, 프로듀싱, 보컬까지 다 완벽해"라며 비명을 지르듯 감탄을 뱉었다. 신유미는 "방송 나가고 댓글에서 편곡이 별로라는 반응을 봤다. 그래서 이번 편곡은 더 많은 분이 좋아하기를 바랐다"라며 기쁜 미소를 지었다.
김소연은 마지막 무대를 꾸렸다. 기타를 들고 자신만의 음악으로 덤덤히 노래를 부른 김소연은 역시나 심사위원들의 감탄과 찬탄을 이끌어냈다. 유희열은 어려운 심사가 될 것에 "큰일났다"라고 말했으며 이해리는 "너무 좋았다, 이건 정상이 아니다"라면서 격렬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규현은 포기하고 싶었다는 생각을 한 것 같은데 죄송하다. 못 보내드린다"라며 "소연 씨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며 나이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못 보내드린다"라고 말해 김소연의 '찐팬'임을 인증했다.

김이나는 "김소연은 겉으로 무표정하지만 냉소한 분위기가 있다. 분명 속에 말을 담아두었을 것. 안에 수천 겹을 품은 봉오리 같다"라고 말해 김소연을 울게 만들었다. 김소연은 "김이나가 말한 부분을 잘 안다.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좀 힘들다"라면서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바랐다) 알아주셔서 감사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패자부활전은 나겸, 울랄라세션, 배인혁, 서기, 김소연으로 이루어졌다. 김소연은 패자부활전이 결정되자 오히려 후련한 얼굴로 "패자부활전도 한 번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을 해 '멘탈갑' 칭호가 붙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김소연은 패자부활전에서 강했다. '불사조' 김소연이 다시 한 번 패자부활에 성공하며 마지막 top6에 합류하게 됐다. /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오디션 예능 '싱어게인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