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동계올림픽이 미국 내에서 시원찮은 시청률로 흥행하지 못했다.
미국 시청률 조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2022 베이징올림픽’은 미국 내에서 일일평균 1070만 명이 TV로 시청했다. 이는 4년전 평창올림픽에서 기록한 1750만 명에서 무려 39% 급락한 수치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일단 미국의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미국은 금8은10동7개, 총 25개의 메달을 따내며 4위를 기록했다. 노르웨이(금16은8동13)와 독일(금12은10동5)은 물론 개최국 중국(금9은4동2)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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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랑한 ‘스노우보드 황제’ 숀 화이트가 4위로 은퇴를 하고 ‘스키여제’ 미케일라 시프린이 노메달에 그쳤다. 반면 미국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구아이링은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금2은1을 획득하며 미국인들의 분노를 샀다.
미중갈등의 영향도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중국에 외교사절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중국의 노골적 편파판정으로 미국시청자들이 올림픽 보기가 불편했던 이유도 있다.
4년 전과 달리 TV로 생방송을 보는 시청자가 더 줄었고,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간단한 하이라이트만 챙겨보는 등 소비방식도 달라졌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단체시청을 할 수 없어 TV가 더욱 위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