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이예림만? 사돈까지!" 이경규, '호적메이트'에 사활 건 예능대부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2.22 17: 55

"사돈에 팔촌까지 다 끌어오겠습니다". '예능 대부' 이경규가 10년 만에 선택한 MBC 정규 '호적메이트'에 사활을 걸었다.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 측은 22일 오후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이 자리에는 이경규, 김정은, 딘딘, 허재, 조준호, 조준현과 이경원 PD가 참석했다. 
'호적메이트'는 태어나보니 호적메이트로 묶인 다른 듯 닮은 본격 남의 집 형제자매 탐구 프로젝트를 그린 예능이다. 앞서 파일럿으로 편성돼 화제를 모았고 정규 편성돼 본격적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특히 '호적메이트'는 이경규가 10년 만에 출연하는 MBC 정규 프로그램으로 방송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경원 PD 또한 "정규 편성 포인트는 '대부님'"이라며 "이경규 선배님이 저희 프로그램 선택해주셨다"라고 말헀을 정도다.
이경규는 "몇 년 만에 MBC로 왔다.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 건 10년 만인 것 같다. 다른 건 살짝 살짝 했다. 본격적으로 한 건 10년 만이다. 일산 MBC가 저랑 안 맞는 것 같다. 상암동에 오니까 잘 맞는다. 여기서 하면 잘 될 거라 생각했다"라며 재치있게 오랜만에 MBC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녹화를 해보니까 또 괜찮다. 충분히 제가 생각할 때는 3년 이상은 간다. 제가 했던 프로그램 중에서 3년 이상 안 한 프로그램이 별로 없다. 시청자 여러분 저희 3년 버틴다. 얼마나 버티는지 지켜봐 달라. 제가 해보면 처음에 감을 잡는다. 감이란 게 있고 운이란 게 있다. 그게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지금 동계올림픽하고 대선이 같이 묶여 있어서 프로그램들이 그쪽으로 몰린다. 그런데 봄 되면 본격적으로 차고나갈 거다. 지켜봐 달라. 3년 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규 방송 3년'을 위해 이경규는 가족들까지 총동원했다. 그는 "저는 형제가 많은데 우리 예림이는 혼자다. 그런데 사위가 생겼다. 진짜 아들 같다"라며 "'호적메이트'를 처음 시작할 때 스튜디오만 나오니까 날로 먹는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서 딸하고 김영찬 선수를 설득했다. 그래서 얼마 전에 촬영을 했다. 타 방송국에서 출연을 요구했는데 MBC만 나오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딘딘 누나도 나온다고 하니 제가 3년을 선택했는지 잘 알겠더라. 저희 누나들도 다 동원해서 3년 무조건 가겠다. 우리 사위와 신혼집에도 가서 촬영을 했다. 축구 시합도 가서 보고 다양한 '호적'의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을 하고 있다. PD가 좋아하더라"라며 웃었다. 이에 이경원 PD는 "'대부님'의 다른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 저희가 경규 선배님에 대해서 다양한 모습을 봤는데 새로운 호적메이트인 사위 앞에서는 또 다른 이경규의 모습이 나오더라"라고 했다. 
나아가 이경규는 “그래서 김영찬 선수의 부모님인 예림이의 시아버지, 시어머니까지 다 끌어들일 생각이다. 제가 3년 이야기하는 게 다 생각이 있어서다. 그러니까 예림이가 시아버지, 시어머니 앞에서 얼마나 쩔쩔매겠나. 그런 모습이 또 얼마나 재미있겠나. 처음엔 날로 먹고 천장이 있는 데서 녹화하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까 그게 안 되겠더라. 그래서 주위 친척들을 죄다 끌어다가, 사돈에 팔촌까지 다 퍼부어야겠다. 허재 감독한테도 이야기했다. 웅이, 훈이는 타 방송에 절대로 출연 못한다고. 다 끌어내겠다"라고 호언장담했다.
더불어 그는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여동생과 나왔다. 감동이었다. 10년 만에 만난 것 같더라. 제 모습이 많이 투영되더라. 저도 제 여동생하고 결혼식 때 보고 잘 안 봤는데 '저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10년 동안 안 봐도 5분 만에 풀어지는 것 같더라. 가족들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아서 제 동생을 꼬시고 있다"라고 말했다. 
'호적메이트'는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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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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