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게 소녀였다면 어땠을지 상상해봐'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막내 아들인 크루즈 베컴의 잡지 데뷔 커버샷이 '이중 잣대 성적대상화'라는 비난에 직면했다고 데일리메일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크루즈 베컴이 16세 때 찍은 'I-D' 매거진 커버 이미지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것. 최근 해당 메거진과 크루즈 베컴의 SNS를 통해 이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17세 생일을 맞은 크루즈 베컴은 공개된 사진 속에서 청바지를 발목까지 내린 채 속옷을 완전히 드러내고 있다. 상반신은 탈의해 마치 반나체로 변기 위에 앉아있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핑크빛 버즈컷과 함께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의 힙한 액세서리가 강렬함을 더했다. 강렬한 비주얼 속 엄마 아빠를 고루닮은 아름다운 얼굴도 돋보인다.
하지만 팬들은 그가 아직 16살이었을 때 찍은 이 사진을 두고 '미성년자의 뻔뻔한 성적 대상화'라고 언급하며 경계심을 높였다.
SNS에는 "크루즈 베컴이 반나체로 잡지 표지를 장식하는 것은 이중잣대이다. 만약 그 나이 소녀였다면 그 분노를 상상해 보라", "크루즈 베컴이 속옷 차림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왜 사회적으로 용인되는가? 부모가 왜 가만있지? 그는 어린애다", "이 사진들은 그를 약쟁이 매춘부처럼 보이게 한다! 정말 슬프다", "그는 이제서야 17살이 됐다. 그래서 이 사진 속에는 16살 소년이다. 약간 소름끼친다. 성적 대상이 된 아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정말 역겹다" 같은 직접적인 비난도 다수 존재했다.

많은 팬들은 그가 이러한 자극적인 촬영을 진행하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느낀 것이다.
한편 그는 인터뷰를 통해 시간을 들여 음악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여러 악기들을 연주하는 법을 독학해 온 그에게 핵심은 '인내'였다. 크루즈 베컴은 어셔의 트랙과 저스틴 비버의 곡들을 만든 뮤지션인 푸 베어(Poo Bear)와 함께 작업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 "나는 축구를 하고 싶어할 줄 알았고 잠시 그렇게 했다"라면서 "하지만 음악으로 돌아온 후, 깨달았다. '이게 바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이다'"라고 말하며 엄마의 피가 보다 강했음을 드러냈다.
한편 크루즈 베컴의 아버지인 데이비드 베컴은 영국 최고의 걸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던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 빅토리아 베컴과 지난 1999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슬하에 아들 브루클린 베컴, 로미오 베컴, 크루즈 베컴, 딸 하퍼 세븐 베컴을 두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i-D 인스타그램, 크루즈 베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