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2월 23일, 연예계는 성폭력부터 학교폭력까지 각종 폭로로 들끓었다. 한 스타 커플은 3년 만에 열애설을 인정하기도 했다. 다양한 사건들로 들끓었던 N년 전 오늘로 오쎈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보자.

# 연예계 학교 폭력 무차별 폭로 "진실은?"
지난해 2월 23일, 연예계에서는 각종 학교 폭력 관련 폭로가 쏟아졌다. 원더걸스와 포미닛 출신의 가수 현아부터 이달의 소녀 츄, 더보이즈 선우, 가수 겸 배우 박혜수까지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에 휩싸인 것이다.
그러나 이들 중 대부분은 논란을 부인하고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각 소속사들 모두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고소까지 강경 대응할 방침을 밝혔을 정도. 이 가운데 현아, 츄 등은 폭로와 반대로 동급생들 사이에서 유독 착한 아이였다는 옹호글까지 등장해 찬반여론을 형성하며 논란으로 일단락 되는 듯 했다.
다만 박혜수의 경우 법적공방까지 진행됐다. 폭로가 단건이 아닌 다수 게재되는 과정에서 일부는 허위 사실임이 드러났고 소속사 또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으나, 피해자 모임 측에서 녹취록을 공개하며 반발해 법적 분쟁까지 이어졌다. 이로 인해 박혜수가 출연해 방송 예정이었던 KBS 2TV 드라마 '디어엠' 편성이 무기한 연기돼 여전히 전파를 타지 못했다.

# 조재현 실명 '미투' 폭로
3년 전인 2018년 2월 23일, 배우 최율이 SNS를 통해 조재현의 성폭력을 폭로했다.
당시 연예계에 '미투(Me Too)' 운동이 거셌던 상황. 'J' 이니셜로 한 중년 베테랑 남자 배우의 성폭력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남배우 J씨'가 누구인지 설왕설래가 오갔다.
이 가운데 최율이 SNS를 통해 조재현의 인물정보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최율은 이후 우려움 속에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최율의 폭로 이후 조재현에게 피해를 입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잇따랐다. 결국 조재현은 "나는 죄인이다"라며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도 하차한 뒤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 에릭-나혜미 3년 만에 열애설 인정, '결혼'은 아직 이랬지만...
2017년 2월 23일, 신화의 에릭과 배우 나혜미가 열애설을 인정했다.
당시 두 사람은 이듬해 결혼한다는 소식과 함께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에릭 소속사 측은 "에릭과 나혜미의 열애는 맞다. 하지만 결혼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소속사들에 따르면 양측은 연기자 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최초 열애설이 터졌던 것은 2014년, 이로부터 3년 만에 열애를 인정한 것이었다.
다만 양측은 '결혼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러나 열애설을 인정한 지 4개월 여 만인 2017년 7월 1일 결혼했다. 이로써 에릭은 신화의 첫 유부남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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