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1강’ 현대건설이 나흘간 3경기 강행군을 이겨내고 정규리그 우승에 골인할 수 있을까.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으로 지난 4일 GS칼텍스전 3-2 승리 이후 약 3주만에 치르는 경기다.
현대건설은 V리그 최초로 확진자가 발생한 구단으로, 총 3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우울한 휴식기를 보냈다. 다행히 초기에 확진 판정을 받으며 빠르게 격리를 마치고 팀 훈련에 임했지만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강성형 감독은 “모든 팀이 마찬가지였겠지만 준비 과정이 힘들었다. 나도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당황스러웠다”며 “최대한 방역수칙을 지키려고 했는데 또 경기를 해야하니까 선수들 컨디션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선수들 컨디션에 대해선 “100%는 아니지만 감각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면서도 “홈트레이닝을 주로 하다 보니 근육이 약해졌을 수 있다. 그런 부분은 우려가 된다”고 걱정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IBK기업은행을 꺾을 경우 여자부 최다 연승 신기록(15연승)을 수립한다. 아울러 이날과 23일 이틀 연속 승점 6점을 따내면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다.
문제는 리그 재개와 함께 펼쳐진 나흘간 3경기 강행군이다. 이날 IBK기업은행전을 시작으로 23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전, 25일 대전 KGC인삼공사전을 차례로 치르는 일정이다.
강 감독은 “나도 선수들 컨디션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다. 3경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정하지 않았지만 또 내일은 내일 걱정이다. 오늘 안 될 것 같으면 빨리 바꿔서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이어 “이틀 연속 경기는 정규리그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받아들여야 한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주문을 했다”고 승리를 기원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