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집' 서울대 배우 이시원 "발이 너무 작아 직접 구두 디자인"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2.22 22: 24

'떡볶이집 그 오빠' 배우 이시원, 배우 문희경, 작가 정재민이 나와 자신의 열정을 선보이며 화끈한 입담을 자랑, 이시원이 구두 디자인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여러 게스트가 각자 찾아와 자신의 이야기를 펼쳤다. 첫 번째 찾아온 손님은 바로 배워 이시원이었다. 지석진은 이시원을 보자마자 "엉클"이라고 말하며 단박에 알아보았다. 서울대 출신의 '엄친딸'로 유명한 배우 이시원은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엉클'(극본 박지숙, 연출 지영수 성도준)에 출연해 사랑스러운 면모로 호평을 받았다.
이시원은 배우가 된 것에 대해 "대학 때 연극 동아리였다. 그게 너무 재미있더라. 대학원 마지막 때 학교 앞 작은 연기 학원에 등록해 한 달 만에 보조 출연을 갔다가 오디션 제의를 받았다"라며 독특한 이력을 밝혔다. 김종민은 "부모님이 반대하지 않으시냐"라고 물었다. 이시원은 "윗집에 차인표 선배님이 살았다. 차인표 선배님이 부모님께 '거기(연예계)도 착한 사람, 멀쩡한 사람 다 있다. 한 번 할 수 있을 때 해봐라"라고 말했다"라며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시원은 자신의 또 다른 이력으로 특혀를 무려 10개나 냈으며 요새는 구두 디자인을 직접 한다고 밝혔다. 이시원의 대표적인 특허는 20년 전 발명한 '투명마스크'였다. 이시원은 "현재 시효는 말소됐지만, 농인 역할을 맡아 수어를 배우고 있다. 수어 선생님이 이 투명마스크를 쓰더라"라면서 벅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오빠'들을 찾아온 두 번째 손님은 바로 정재민 작가였다. 전직 판사인 정재민 작가는 "1년 만 있으면 부장 판사 직함을 다는데, 너무 젊은 나이에 무거운 직함"이었다면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뭘까"라며 판사를 그만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재민 작가는 "대학생 때 단편 소설을 쓰는데 처음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느라 밤을 샜다"라며 작가 일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재민 작가는 사법시험 전날 모친이 세상을 떴던 사실을 밝혔다. 정재민 작가는 "사법고시가 사흘 간 치른다. 제 시험이 다 끝나고 아버지께서 전화를 주셨다"라며 "저는 사실 이 일이 하기 싫었다. 어머니께서 편찮으셔서 쭉 공부했던 것"이라며 허망했던 슬픔을 드러냈다. 정재민 작가는 "마치 다른 가게를 하고 싶은데 어머니를 위해 떡볶이 가게를 다 차렸지만 정작 어머니가 안 계신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정재민 작가는 자신의 자아를 확립하는 데 있어 작가의 삶을 골라 자신의 길에 확신이 있음을 드러냈다.
'그오빠'를 찾아온 세 번째 손님은 배우 문희경이었다. 문희경은 등장부터 "저는 열정적이다"라며 화끈한 모습을 보였다. 문희경은 지석진과 고작 한 살 차이가 나는 것에 금세 친구가 되는 등 쾌활한 성격을 자랑했다. 문희경은 한때 강변가요제 대상을 받으며 가수의 꿈을 꿨으나 좌절됐던 일 등을 풀어놓아 자신의 열정에도 고난이 있었음을 밝혔다.
문희경은 가수 송민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희경은 "'할미넴'이라고 나이 든 여배우들과 딘딘 등 랩퍼들이 함께 랩을 한다더라.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무대를 하겠나"라면서 출연 계기를 밝혔다. 문희경은 "송민호, 우리 송민호"라면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 이런 아들이 있으면 원이 없겠더라"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문희경이 무대를 오르기 전 송민호는 문희경에게 "엄마 마음껏 놀아 봐. 내가 메꿔줄게"라는 말을 했다고. 문희경은 "정말 든든하더라고"라고 말해 격한 감동을 전했다.
한편 이시원은 구두 디자인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시원은 "제가 발이 작다. 220~225 정도"라면서 "예쁜 구두를 사려고 외국 사이트를 보는데 68만 원이더라. 큰 마음 먹고 사려는데 '0'이 하나 더 있더라"라면서 "이럴 바에 내가 만들지"라며 도전적인 정신을 드러냈다. 이시원은 남편에게도 구두를 만들어줬다고 밝혀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예능 '떡볶이집 그 오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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