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5라운드에서도 현대건설의 벽을 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6연승이 좌절되며 시즌 9승 20패(승점 25) 6위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과 호흡이 잘 안 맞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하경, 산타나를 한 번 넣어봤는데 연습을 안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리듬이 맞지 않았다"며 "5연승 동안 선수들의 자신감이 너무 넘치지 않았나 싶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모든 걸 열심히 해야한다. 승리는 공짜로 얻을 수 없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하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삐걱거렸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출전시간이 많았던 백업 레프트 박민지, 세터 이진에 대해선 "나름대로 괜찮게 했다. 앞으로도 시간이 되면 출전을 시킬 계획이다. 물론 베스트는 주전들이 잘해줘야 한다"고 평가했다.
3세트 도중 통증을 호소한 신연경은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김 감독은 "경기하면서 부상이 나오는 게 집중력 문제라고 본다. 특히 어수선할 때 조심해야 한다"며 "혹시 부상이 아닌가 싶어서 놀랐다. 우리 팀에서 주장, 리베로 등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IBK기업은행을 제물로 여자부 최다인 15연승 새 역사를 썼다. 김 감독은 "강성형 감독 축하드린다. 대기록을 세웠는데 우리가 일조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웃으며 축하 인사를 남겼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26일 홈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