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5연승 제물' 김호철 감독 "대기록 축하, 우리가 일조한 것 같다" [수원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2.22 21: 17

IBK기업은행이 5라운드에서도 현대건설의 벽을 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6연승이 좌절되며 시즌 9승 20패(승점 25) 6위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과 호흡이 잘 안 맞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하경, 산타나를 한 번 넣어봤는데 연습을 안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리듬이 맞지 않았다"며 "5연승 동안 선수들의 자신감이 너무 넘치지 않았나 싶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모든 걸 열심히 해야한다. 승리는 공짜로 얻을 수 없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하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삐걱거렸다"라고 총평했다.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 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IBK 김호철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2.02.22 /ksl0919@osen.co.kr

이날 출전시간이 많았던 백업 레프트 박민지, 세터 이진에 대해선 "나름대로 괜찮게 했다. 앞으로도 시간이 되면 출전을 시킬 계획이다. 물론 베스트는 주전들이 잘해줘야 한다"고 평가했다.
3세트 도중 통증을 호소한 신연경은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김 감독은 "경기하면서 부상이 나오는 게 집중력 문제라고 본다. 특히 어수선할 때 조심해야 한다"며 "혹시 부상이 아닌가 싶어서 놀랐다. 우리 팀에서 주장, 리베로 등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IBK기업은행을 제물로 여자부 최다인 15연승 새 역사를 썼다. 김 감독은 "강성형 감독 축하드린다. 대기록을 세웠는데 우리가 일조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웃으며 축하 인사를 남겼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26일 홈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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