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아메리카' 이재상, 이타카 인수합병→동・서양 음악 시장 혁신 사업 계획 발표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2.22 22: 19

하이브(HYBE, 대표이사 박지원)가 22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콘퍼런스 콜에 하이브 아메리카 이재상 President가 발표자로 등장, 합병 시너지의 방향을 예고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는 목표하에 이타카 홀딩스와 하이브 간의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동서양 음악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사업 방향의 틀이 잡혔음을 알렸다.
먼저 이재상 President는 하이브 아메리카의 비즈니스 구조가 레이블 서비스, 매니지먼트, 비즈니스 솔루션, 브랜드 & 벤처스, 퍼블리싱 부문의 5가지 사업으로 개편되었음을 전했다. 각 사업영역 간 수평적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통합적인 지원조직을 운영하는 동시에, 수직적으로 개별 사업영역의 경쟁력을 갖추는 방식이 될 예정이다.
한국과 미국의 음악산업은 구조적인 차이점들이 있다. 한국의 음악산업에서는 제작을 담당하는 레이블의 영역,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의 영역, 퍼블리싱과 마케팅 프로모션 등의 영역이 하나의 회사 안에 통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반면 미국의 경우 이와 같은 영역들이 각각의 회사들로 세분화 및 전문화되어 있는 편이다.

이번 콘퍼런스 콜에서 발표된 하이브 아메리카의 사업구조 개편은 전통적인 북미 음악 산업 구조의 틀에 갇히지 않되, 이타카 홀딩스 때부터 쌓아온 노하우들을 보다 전문화하는 방식으로 각 사업 부문 내 신규 사업 모델의 개발 및 적용을 가속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음악 시장 자체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임을 보여준다.
이재상 President는 “아시아와 북미를 넘어서는 사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의 수립 및 정책의 연계가 중요했다”며, “하이브의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미국 사업조직에 접목하는 것뿐만 아니라 역으로 하이브의 한국 및 일본 아티스트가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프로토콜 또한 체계적으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 아메리카가 검토 중인 구체적인 사업 방향성 중 다음의 5가지가 금번 콘퍼런스 콜을 통해 발표되었다.
첫 번째는 하이브 아메리카가 미국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성공시켜온 컨슈머・미디어・리테일 사업 모델의 이점을 한국 및 일본 아티스트 사업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여기에 이어 현지 프로듀서 및 작곡・작사가들과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한국, 일본 아티스트들의 북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하이브 아메리카의 역할들도 모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하이브가 구축해온 노하우와 기술들을 바탕으로 해외 아티스트, 팬들을 위한 새로운 유형의 팬 머천다이즈 상품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하이브와 두나무가 미국에 설립 예정인 NFT 조인트 벤처와 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계획도 언급되었으며, 마지막으로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는 해외 아티스트들의 위버스 플랫폼 입점을 위해 필요한 체계와 프로세스를 하이브 아메리카가 본격적으로 준비해나갈 것임을 예고하며 이날의 발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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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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