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은 밤이 좋아' 심은진과 간미연이 베이비복스 시절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5천 평의 땅을 받은 것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요밤')에서는 시대의 아이콘들이 출연해 무대를 꾸미는 등 다양한 볼 거리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재 출연한 시대의 아이콘은 바로 김완선. 원조 여자 솔로 댄스 가수로 정평이 난 김완선의 등장에 모두들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미스 트롯'과 인연이 있는 출연진은 김완선의 등장에 "행운 여신님!"이라고 외치며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특히 어린 김다현과 김태연은 자신들의 혈육을 보듯 뛸 듯이 반가워했다. 김완선은 "오늘은 대장이다"라면서 승리를 장담하며 무대에 올랐다.
김완선이 준비한 대결곡은 '태양'의 '눈, 코, 입'이었다. 이례적으로 남자 솔로로 대성공을 거둔 태양의 '눈코입'은 커버 영상으로 많이 올라오지만 김완선처럼 가요계 대선배가 후배의 곡을 경연으로 쓰는 경우는 흔치 않다. 김완선의 선곡에 모두가 놀란 눈치였으나 김완선은 "내가 잘하는 걸 할 거다"라며 여유로운 웃음을 지었다. 역시나, 김완선은 김완선이었다. 댄스면 댄스, 노래면 노래였다. 김완선은 훌륭히 무대를 마쳐 박수를 받았다.
특히 김완선의 특유의 짙고도 허스키한 음색이 돋보여 더욱 듣기 좋아서 모든 이들이 감탄을 빼지 않았다.

심은진은 '화밤'에 꼭 출연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심은진은 "저희 시부모님께서 '화밤' 애청자이시다"라며 "제가 여기 나간다고 하니 여기저기 자랑하셨다"라고 말했다. 심은진은 출연자들에게 "그러니까 이따 끝나고 다들 사인해주세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다현은 "우리가 받아야 하는데!"라면서 어쩔 줄 몰라하기도 했다.
심은진은 대결 곡으로 '자우림-매직 카페라이트'를 골랐다. 심은진의 시원시원한 창법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원곡과 또 다른 통쾌함을 안겨주었다. 심은진의 대결 점수는 무려 만 점인 100점. 100점을 받으면 행운권의 상품을 가질 수 있으며 역대 이지훈 등이 100점을 받은 바 있다.
붐은 "시부모님이 오신 것 아니냐. 점수가 대단하다"라고 말하더니 "시부모님께 한 마디 하라"라며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심은진은 애교 섞인 웃음으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말해 친근한 며느리임을 보였다.
간미연은 '동백 아가씨'를 구성지게 불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다현은 "생각지도 못한 목소리다. 특히 비음요"라면서 놀라워했다. 붐은 "트로트의 비브라토가 딱 섞였다"라고 평하더니 "가기 전에 사인해라. '미스트롯3' 출연 동의 계약서 사인"이라고 말해 모두를 설레게 만들었다.

한편 베이비복스는 한때 몽골 대통령에게 초대를 받은 후 땅 5천 평을 받은 사실에 대해 명확히 해명했다. 간미연은 "만찬은 몽골 대통령의 궁에 가서 먹은 게 맞다. 다만 땅은 다른 분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진은 "공연 주최한 분이 준 것"이라고 말했다. 5천 평이나 되는 땅은 과연 어떻게 됐을까.
심은진은 "우리도 잊고 살았는데 땅 주신 분이 부도가 나서, 없어졌다. 그 자리에 아파트가 세워졌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붐은 "여러분. 행사비는 돈으로 받아야 합니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조선 예능 '화요일은 밤이 좋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