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진첸코,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인들의 것"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23 08: 37

"우크라이나는 누구도 훔쳐 갈 수 없다."
영국 '더 가디언'의 2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자신의 개인 SNS에 최근 러시아의 행동에 항의하는 글을 올렸다.
영국 스카이, BBC 등 언론은 22일 영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시작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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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긴급대책 회의를 소집해 주재하는 가운데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이날 스카이 뉴스에 "영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개시됐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의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누구도 우크라이나를 훔쳐 갈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진첸코는 23일 "나의 모국은 우크라이나인들의 것이다. 누구도 이를 훔쳐 갈 수는 없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사진] 올렉산드르 진첸코 개인 SNS
그는 "우리는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견해와 동떨어진 생각을 전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문명화된 세계 전체가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나라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며, 내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대표하고 수호하는 나라다. 우리가 이름을 드높이고 발전시키려고 하는 그 나라다. 나라의 국경 전체는 반드시 온전히 유지되어야 한다"라며 의견을 드러냈다.
2015년에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대표팀에 소집된 진첸코는 그 후 48경기에 출장했다. 특히 지난해 열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는 16강에서 선발로 출전해 스웨덴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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