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이 직접 밝힌 루카쿠의 결장..."정신적·육체적으로 피곤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23 11: 10

로멜루 루카쿠(28, 첼시)의 입지가 흔들리는 가운데 토마스 투헬(48) 첼시 감독이 그의 결장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첼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LOSC 릴을 2-0으로 꺾었다.
전반 8분 카이 하베르츠, 후반 18분 크리스티안 풀리식의 득점에 힘입은 승리였다. 첼시는 공식전 6연승 행진을 달리게 됐으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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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로멜루 루카쿠는 벤치에서 머무른 채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루카쿠가 경기에 나서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그는 "우리가 승리를 거뒀지만, 모든 초점은 루카쿠에게 맞춰져 있다. 경기에 나서지 않은 다른 9명의 선수들이 있었다. 축구가 팀 스포츠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내 생각에 루카쿠는 조금 피곤했고 지쳐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루카쿠는 지난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26라운드 경기에 나서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90분 동안 그가 공을 터치한 횟수는 단 7회에 불과했다. 볼터치 7회는 프리미어리그가 공식 기록을 집계한 2003년 이후 풀타임 선수가 기록한 최저 기록이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 무려 9,750만 파운드(한화 약 1,584억 원)에 첼시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24골 11도움으로 리그 MVP까지 차지했던 루카쿠다. '완벽해졌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그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선발 12회)에 나서 5골을 기록 중이다.
투헬은 "이번 경기는 강렬함과 빠른 흐름에 초점을 맞췄다. 루카쿠는 지난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육체적 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로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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