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보고 대본 쓴 줄" 한채영, 복귀작 '스폰서' 자신 있는 이유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2.23 13: 25

배우 한채영이 ‘스폰서’를 통해 2년 반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바비인형'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3일 오전 IHQ드라마 개국 특집 새 수목드라마 ‘스폰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한채영, 구자성, 지이수, 김정태, 이윤미가 참석했다. 
‘스폰서’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워줄 스폰서를 직접 찾아 나서는 네 남녀의 치정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제목 만큼 파격적인 스토리의 ‘어른 로맨스’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드라마는 한채영이 ‘신과의 약속’ 이후 2년 반 만에 새 드라마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2년 반 만에 드라마를 하다 보니까 작품이나 캐릭터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다. ‘신과의 약속’에서 한 게 모성애가 강한 역할이었다. 그런데 그 다음 드라마에서 극도로 바뀌고 너무 다른 배역을 받았다. 사실 이런 역할을 해보지 못해서 보는 순간 너무 강렬한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그래도 욕심이 났다”라고 밝혔다. 
작품의 첫 인상에 대해 한채영은 “굉장히 많은 스토리가 얽혀있는데 굉장히 복잡하지만 읽으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4부까지 대본을 받았는데 한 자리에서 한꺼번에 읽을 만큼 쑥쑥 넘어갈 만큼 매력이 있어서 참여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한채영과 구자성은 극 중 로맨스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지이수까지 격정적인 치정 로맨스가 기대되 소위 '어른 로맨스'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 한채영은 “‘어른 로맨스’라는 말이 굉장히 웃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하지는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구자성 씨가 저보다 나이가 훨씬 어린데 저보다 성격도 성숙하고 제가 어려서 나이 차이를 못 느끼고 촬영할 정도로 재미있게 촬영했다. 제가 선배인데도 선배들이 후배들을 불편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느낌 없이 순조롭게 재미있게 촬영한 것 같다”라고 했다. 
실제 구자성은 “한채영 선배님이 워낙 대선배이시고, 예쁘시고, ‘바비인형’ 같은 캐릭터가 있어서 처음에 다가가기 힘들 거라 생각했다. 저도 내성적이라서. 그런데 오히려 선배님이 농담도 던져주시고 장난도 쳐주셔서 더 편안하게 현장에서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강조했다.
지이수 또한 “한채영 선배님을 다가가기 힘들고 차갑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처음 대본 리딩 때부터 친절하게 해주셨다. 그런데 저희가 싸우고 질투하는 씬밖에 없어서 다정다감한 게 없었다. 그런데도 현장에서 잘 챙겨주시고 다정하게 해주셨다. 제가 틀려도 선배님이 ‘다시 한번 잘 해봐’라고 해주셔서 저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씬도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스폰서’ 속 인물들은 각자의 욕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가운데, 한채영은 실제 자신이 욕망하는 바에 대해 “데뷔한 지도 오래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 욕심이 많다. 항상 뭔가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고 항상 뭔가를 도전하고 해보고 싶다. 새로운 작품을 해보고 싶은 욕망이나 욕심이 항상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처음에 대본 받았을 때 나를 보고 한채린을 썼나 싶기도 했다. 대본을 보고 실제로 닮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예쁘고 매력적이고 매력 덩어리인 한채린을”이라고 웃은 뒤 “뭔가 열심히 사는 모습이 닮은 것 같다. 한편으로는 한채린이 무언가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어떤 상황에 처해도 굉장히 열심히 산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점은 배울 점이 아니었나 생각했다. 물론 나쁘게 열심히 사는 건 안 되고 열정적인 건 배울 만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모습은 굉장히 캐릭터가 강하고 자기애가 강하고 매력적인 뷰티 회사의 CEO인 만큼 돋보일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인 한채영은 “외적으로 강렬한 캐릭터라 의상, 메이크업 모두 화려하게 보이려고 노력했다. 제가 출연 전에 살이 조금 쪄서 다이어트를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캐릭터와 작품의 매력에 대해 무한한 매력을 자부하고 있는 한채영. 여전히 '바비인형'으로 불리며 매력을 뽐내는 그가 새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폰서'는 IHQ드라마, MBN 두 채널에서 오늘(23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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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H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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