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에 천문학적인 재산 있다"…사형수의 황당한 편지('블랙')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2.23 13: 56

 채널A가 선보이는 새로운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의 최귀화, 윤소희가 사형수에게서 온 자필 편지 내용을 직접 확인한다. 하지만 만지는 것만으로도 섬뜩한 느낌을 자아내는, 사형수의 편지 내용은 두 사람에게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23일 첫 방송되는 ‘블랙’에서는 한 사형수가 보낸 편지 내용과 함께, 1회의 사건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MC 장진 감독, 권일용 교수는 최귀화와 윤소희에게 편지를 직접 읽어보라고 권했다. 두 사람은 “만지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과 교류하는 느낌이라 뭔가 좀 무섭다”며 편지를 집어들었다.
하지만 최귀화가 읽어내려가는 편지 내용은 모두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사형수는 “듣기에 따라 깜짝 놀랄 만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만, 필요할까를 고민해봅니다”라며 “서울로 가던 길에 스님 한 분을 만났는데, 이 스님은 많은 난을 겪으며 형제 가족 모두를 잃고 산중으로 들어가 당시 독립운동원들과 만났다”고 난데없는 옛날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어 그는 “(스님과) 동지분들이 힘을 모아 관리해오신 재산을, 하시고자 하는 프로그램에 함께 연결하여 더욱 큰 그림으로 세상에 내놓을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해봅니다. 궁금한 재산의 가치는 천문학적인 것이란 답을 우선 하겠습니다”라며 산중에 숨겨진 재산이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황당한 내용에 윤소희는 “무슨 말 같지 않은 소리야...”라며 기막혀 했고, 최귀화 역시 “이게 무슨...”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차분히 편지 내용을 듣던 장진 감독은 “문장들을 보면 ‘깜짝 놀랄 얘기들이 있지만. 이런 얘기가 필요한지를 고민한다’고 되어 있다”며 “그렇다는 건, 좀 더 물어봐 달라는 얘기 같다. ‘나랑 얘기 좀 더 합시다’라는 메시지가 아닐까”라고 해석했다.
산중에 숨겨둔 천문학적인 재산 이야기로 제작진과 MC들을 어이없게 만든, 살인자의 편지 내용과 충격적인 사건의 실체는 23일 수 10시 50분에 첫 방송되는 채널A의 완전히 새로운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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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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