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軍 법정물"..'도베르만' 안보현→조보아, 핵사이다 예고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2.23 15: 59

군대 내 법정 이야기라니. 듣지도 보지도 못한 참신한 법정물이 탄생했다. tvN 새 월화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이 28일 안방 문을 두드린다.
23일 오후 2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tvN ‘군검사 도베르만’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진창규 감독과, 배우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진창규 감독은 “군법정이라는 특이하고 국내에서 다루지 않은 소재를 다룬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군검사로 만나서 군대 내 비리를 척결하며 개인적으로 복수하는 이야기”라며 “법정물이라 무거울 거라 생각하실 텐데 경쾌하면서 라이트 한 분위기로 차별점을 두려고 한다. 배우들도 이전 연기톤과 전혀 다른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안보현은 군복 벗을 날만 기다리는 군검사 도배만 역을 맡았다. 그는 “드라마 제안을 받았을 때 앉은 자리에서 대본을 4부까지 다 읽었다. 너무 재밌었다. 이런 법정물을 내가 할 수 있을까 어렵겠지 싶었지만 신선한 소재와 탄산 이상의 통쾌함이 글에서도 느껴졌다. 도전이 아닐까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육군본부 의장대 출신인데다 2016년 KBS 2TV ‘태양의 후예’로 이미 군인 캐릭터를 연기했던 그다. 안보현은 “이번이 군복을 3번째 입는 거다. 제복까지 입으니 신기했다. 현역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도전 정신을 준비했다. 군인의 강직함을 보여주기 위해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자신했다.
조보아는 재벌 외동딸 출신의 신임 군검사 차우인으로 안보현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저는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가 너무 많다. 훌륭한 필력을 가진 작가님이 기둥을 다져주시고 기라성 같은 선배들에 안보현 배우까지 있으니까. 게다가 감독님과는 ‘몬스터’를 재밌게 찍었다. 함께 하게 돼 너무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오연수는 8년 만에 안방에 컴백했는데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내는 최초의 여자 사단장 노화영으로 분한다. 그는 “여자들은 군대를 잘 모르니까 시청자 입장에서 알게 모르게 지나간 비리 악행, 군필자들도 재밌어 할 것 같고, 캐릭터들이 다 살아있어서 재밌을 것 같더라”며 안방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랜만의 컴백이니까 안전한 캐릭터를 할까 싶었는데 노화영은 역할 자체가 너무 세다. 사실 감독님 만나러 갈 땐 안 하겠다 말하려고 했다. 머리가 길었는데 미팅 끝나고 나올 땐 ‘머리 자를게요’ 하고 나왔다. 다른 배우가 노화영을 했다면 너무 배아팠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김영민은 국내 굴지의 로펌 대표이자 검사 출신 변호사 용문구 역으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떨칠 전망이다. 그는 “작가님과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고 둘의 시너지가 너무 궁금했다. 게다가 대본이 무겁지 않고 경쾌했다.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읽혔다”며 진창규 감독과 윤현호 작가에 대한 높은 신뢰를 내비쳤다.
김우석은 20대 초반에 굴지의 방산업체 회장 자리에 오른 노태남 역으로 ‘영 앤 리치’ 빌런의 탄생을 알렸다. 그는 “사이다처럼 통쾌한 장면이 많더라. 그래서 노태남 역할을 꼭 해보고 싶었다. 평소랑 다른 역할이라 해내고 싶어서 오디션을 열심히 봤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을 앞둔 이 작품은 영화 ‘변호인’, 드라마 ‘무법 변호사’ 등 법정물을 집필해온 윤현호 작가와 드라마 ‘배드파파’, ‘십시일반’을 연출한 진창규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국내 최초 군법정물을 예고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진창규 감독은 “군법정은 전 세계적으로 몇 개 없다. 판사, 검사, 변호사가 계급으로 얽혀 있어 서로 경례하는 사이다. 거기서 오는 갈등과 드라마가 재밌을 것 같다. 사단장의 직결 명령이 있다면 군 판결도 바꿀 수 있다. 법이 우선이냐 계급이 우선이냐, 군법정에선 딜레마가 있을 것 같더라. 계급적인 한계를 넘어서서 도배만과 차우인이 문제를 해결할지 즐겨 달라”고 얘기했다.
안보현 역시 “여태껏 보지 못했던 드라마다. 저 역시 군검사 직책을 잘 몰랐는데 시청자분들도 우리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될 듯하다. 게다가 우린 어렵지 않은 법정물이다. 군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군대 이야기는 아니니까 안 다녀오신 분들도 즐길 수 있다”며 팬들의 기대를 부탁했다.
감독과 배우들 모두 사이다 스토리 전개를 자신했다. 각의 인물들이 뿜어내는 범상치 않은 아우라에 군법정을 소재로 짜릿한 액션과 통쾌한 카타르시스가 어우러져 안방을 습격할 거로 보인다. 이들이 군대 내의 악을 어떻게 처단할지 탄산 활약은 28일 오후 10시 30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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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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