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량에서 ‘사펑’을? 일론 머스크, “스팀 게임 적용” 언급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2.23 15: 33

 고성능 PC 게임인 ‘사이버펑크 2077’을 차량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50)가 향후 테슬라 차량에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의 게임을 구동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외신 ‘일렉트릭’은 비디오 게임 분야에서 테슬라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일론 머스크가 ‘스팀’ 플랫폼의 비디오 게임 라이브러리를 테슬라 차량에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보도했다. 자율주행차량에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조해온 일론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콘텐츠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그간 자율주행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요소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 지난 2020년 8월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유저 인터페이스를 위한 팀을 설립했다. 이후 테슬라는 ‘테슬라 아케이드’로 명명된 비디오 게임 플랫폼을 만들어왔고, 다양한 게임을 적용시키기 위해 스튜디오와 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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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게 되면 엔터테인먼트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일론 머스크는 게임을 한 축으로 삼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신형 모델S, 모델X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비디오 게임에 맞춰진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컴퓨터를 공개했다.
당시 테슬라 관계자는 “최대 10 테라플롭의 처리 능력을 갖춘 컴퓨터를 통해 운전자는 ‘테슬라 아케이드’에서 최신 콘솔 게임과 비슷한 수준의 콘텐츠를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다. 무선 컨트롤러와 호환되기 때문에 어느 좌석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렉트릭’이 인용한 트위터에서 일론 머스크는 고성능 PC 게임인 ‘사이버펑크 2077’까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에서 구동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론 머스크는 “스팀 게임을 테슬라 차량에서 작동하게 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우리가 장기적으로 중점을 둬야 하는 부분이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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