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가 히트작 '오징어게임' 주역들이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SAG)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향한다. 배우 이정재를 시작으로 박해수, 김주령 등이 차례대로 출국한다.
23일 오후 OSEN 취재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주연 배우 이정재, 박해수, 김주령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 등은 다음주 개최되는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 참석을 확정했다.
오는 2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배우 조합상(SAG)은 세계 최고의 연기자 노조인 미국 배우 조합(Screen Actors Guild)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영화와 TV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에게 그 공을 치하하며 매년 상을 수여한다.
'오징어게임'은 SAG에서 TV부문 최고상인 앙상블상을 포함해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정호연이 여우주연상, 스턴트 앙상블상 후보까지 총 4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 한국 드라마가 후보에 오른 건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정재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밤 비행기를 타고 가장 먼저 해외로 출국한다. 예전부터 잡혀 있던 해외 일정을 소화한 뒤, 시상식 일정에 맞춰 미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박해수는 이번 주말께 시상식 참석 차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며, 김주령과 아누팜도 이번 주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미 해외에 머물고 있는 정호연은 SAG 일정에 맞춰서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라고. 그러나 위하준과 허성태는 국내에서 예정된 드라마 스케줄 때문에 아쉽게 불참하게 됐다.
앞서 SAG 시상식에서는 2020년 '기생충' 배우들이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앙상블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지난해 9월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고, 수익은 약 1조 600억원을 돌파, 그동안의 모든 넷플릭스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월에는 오일남으로 열연한 배우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황동혁 감독은 시즌2를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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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