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피' 천명관 감독 "진짜 건달 얘기하고 싶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2.23 18: 37

 영화 '뜨거운 피'가 치열한 생존 싸움을 다룬 스토리, 사실감 넘치는 캐릭터, 날 것의 액션까지 한 데 담아내며 새로운 누아르 영화를 기대케 한다.
'뜨거운 피'(감독 천명관, 제작 고래픽처스, 제공 키다리스튜디오,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키다리스튜디오)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정우 분)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
‘범죄와의 전쟁’ 선포 이후 건달들의 표적이 된 구암은 실제로는 없는 장소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고, 영화에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영화적으로 탄생된 공간이다.

극 중 밑바닥 건달들은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손바닥 만한 작은 항구 구암으로 모여든다. 천명관 감독은 “더 사실적이고 진짜인 건달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밝힌 것처럼 거대한 조직이나 정경유착 혹은 공권력의 개입 없이 그저 변두리에서 빌어먹고 사는 건달들의 모습에 주목했다.
정우는 “MSG가 들어가지 않은, 작위적이지 않은 정통의 누아르 영화다. 부산을 배경으로 했던 작품들 중 가장 리얼하고 날 것의 캐릭터였다”라고 차별화된 재미와 완성도 높은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렇듯 다양한 인간 군상의 끈적하고 거친 매력을 보다 사실적으로 담아낸 '뜨거운 피'가 완전히 새로운 액션의 재미와 색다른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월 23일 극장 개봉./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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