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에게 11년 전 허벅지 몰카를 당했다는 이가 추가 입장을 전했다.
앞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곽윤기선수가 10년전에 올린 허벅지 몰카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과 함께 여러 사진들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곽윤기가 개인 SNS을 통해 2014년 올린 게시물로 “피곤한 지하철 여행 #뚜벅이 # 옆사람# 허벅지# 나보다 튼실해 #보임#여자”이란 멘트와 함께 게재됐다. 옆사람의 허벅지와 맞대어 있는 모습까지 그대로 올리자. 팬들은 빠르게 “오빠 (이 글) 지워요, 위험한 발언”이라며 그를 걱정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사진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가 등장했다. 그는 곽윤기가 옆에 앉았던 사람이 본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이에 곽윤기도 당시 여성의 몸매를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자 “동생이랑 장난친 거였는데…그렇게 안 좋게 생각하실 줄 몰랐네요.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올리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러한 곽윤기의 사과태도가 여전히 A씨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11년이 지난 오늘,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시 논란의 사진을 다시 한 번 올리면서 “오래전 일이라 곽윤기 선수가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그 사건을 알게된 후부터 나는 지금까지 잊은 적이 없다”며 글을 시작했다.

A씨의 주장은 이렇다. 곽윤기가 다리를 쭉 벌려앉으며 자신보다 튼실한 허벅지라고 비꼬았다는 것. 그는 “당시 고3이었다”고 했으나 다시 “고3이라 착각한 거 같다, 대학생 때다”며 정정하면서도 "곽윤기가 입었던 스트레이트 남색 줄무의 정장 입은 남자를 기억한다"며, 그 옆에 자신이 앉았다는 것이라 주장했다.
특히 A씨가 이 사진을 발견한 경로에 대해선 곽윤기 선수의 팬이었기에 우연히 발견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려 10여년 전의 일을 이제와서 꺼내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상생활을 했으나 모르는 사람이 휴대폰을 높이 들어올리면 그때 울컥 올라오더라”며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올림픽에 출전한 곽윤기를 보며 다시 그때 기억이 떠오르게 됐다는 것.
이후 A씨는 직접적으로 곽윤기와 접촉하려했던 사진도 공개했다. 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는 반응을 보이자 A씨는 “차단당한 것 같다, 10년도 더 된 얘기를 사과 받으려고 하니 불쾌하셨나요?”라고 물으면서 “처음엔 사과만 받으려 했으나 무시를 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제대로 된 사과를 요청했다.
이후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몇몇 누리꾼들은 "설마..너무 충격적이다", "믿을 수 없다" 등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해당 글이 조작되어 작성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심지어 조작일 가능성에 대해 캡쳐하며 DM사진 캡쳐부터 원본이 아닐 것이라는 반응. A씨가 올린 사진의 신발과 이후 포스팅을 캡쳐하며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거나, 글쓴이의 글이 정확하지 않은 기억에 의존해 작성했다는 점에서 글의 신빙성에 대해서도 의심했다.
이와 관련해 글쓴이 A씨는 추가적으로 "뭐가 되었든간에 저는 나중에 사건을 알았고 그 구간에서 상황이 있었다는 것을 말한 것, 정말 만약에 제가 2014년인지 2012년전후인지를 헷갈려해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차단한거라면 인정하겠다"고 말하면서 "바라는 거 사과 맞다, 몰카. 거짓해명. 차단. 이거 3가지 사과바라는 거다"며 추가적인 입장을 전했다.
현재 곽윤기 측에선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누리꾼들은 빠른 시일내에 그가 어떠한 입장이라도 내놓길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다.
/ssu08185@osen.co.kr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