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홉’ 손예진이 절친 전미도에게 건강이 좋지 않음을 알렸다.
23일 전파를 탄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 연출 김상호 제작 JTBC스튜디오, 롯데컬처웍스)에서는 절친 정찬영(전미도 분)의 췌장암 소식에 고로워하는 차미조(손예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선우(연우진 분)는 “아무 영향력이 없는 사람에게 하소연을 하면, 예를 들면 나같은 사람. 나는 속이 시원하던데”라며 차미조에게 케이크를 밀었다. 차미조는 “답답할 때 뭐 해요?”라고 물었고 김선우는 “병원에 운동화 있어요?”라고 답했다.

운동화를 신고 나온 차미조를 보고 김선우는 “뜁시다”라고 말하며 손을 잡아 끌었다. 달리기를 마친 김선우는 “시원하지 않아요?”라고 물었고, 차미조는 “양말 안 신어서 찝찝해요”라고 답하기도.
경찰서에 갔다는 김선우의 말에 차미조는 “다 보여줬네”라며 한숨을 쉬었다. 김선우는 “걱정됐어요. 미조씨가”라며 진심을 담아 말했다. 차미조는 “내 친구들 봤죠? 찬영이 주희. ‘가족같은 친구다'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완전한 가족이 뭔지도 모르니까”라고 운을 뗐다.
차미조는 “나한테 아주 아주 소중한 사람들이다. 찬영이가 많이 아파요. 아주 많이. 췌장암 4기 정도 된 것 같아”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차미조는 “내가 제일 먼저 듣게 된거야. 이걸 전해야되는데 말발은 좀 있는 편인데 도대체 뭐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차미조는 “찬영이 볼 용기도 없으면서 엄한데 화를 내고 다녔다”라고 말하기도.

이후 차미조는 정찬영을 찾았고, 우왕좌왕하는 차미조를 보고 정찬영은 “너 그제부터 이상해”라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정찬영은 “요 며칠 왜 그래 너?”라며 질문을 했고, 차미조는 “나 원래 욱하는 거 알잖아”라고 설명했다.
정찬영은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변한다고 그러던데. 너 뭐 죽을병 걸렸냐?”라고 물었고, 차미조는 “정찬영 좀”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찬영은 “아니면 나 뭐 꼬였냐?”라고 묻기도. 차미조는 “찬영아 너 CT 찍은 거 왜 말 안했어?”라고 질문했다.
정찬영은 “안 좋구나”라며 눈을 감았다. 차미조는 “내일 병원가자. 가봐야 알지”라고 말했다. 정찬영은 “네가 의산데 아무것도 모르고 이 사색이겠어?”라며 표정을 굳혔다. 차미조는 “야 우리 아직 30대야. 더 놀어야 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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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른, 아홉'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