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까야해" 이혜정, 진통제 투혼→이현이 전담마크로 FC'액셔니스타' 승리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2.24 00: 59

‘골때녀2’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이혜정이 부상투혼을 보인 가운데 최여진의 골까지 이어져 2:1로 승리를 이끌었다. 
23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시즌2’에서 팽팽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액셔니스타와 구척장신의 팽팽한 대결을 예고했다. 구척장신팀 백지훈 감독은 “중요한 경기, 이기면 슈퍼리그 올라갈테지만 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전했다.

액셔니스타팀에선 이혜정이 라커룸에서 진통제를 챙겨먹으며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혜정은“아기낳고 2년간 운동 안해, 근육없는 상태에서 무리한 동작을 하니까 엉치뼈까지 염증이 번졌다”면서 악화된 건강상태를 보였다. 
심지어 그는 카메라가 안 보이는 곳에 눕더니 “엉덩이 까야한다”고 했고 최여진은 “잘 가려라”며 걱정, 이어 그의 엉덩이 노출에 깜짝 놀라자 이혜정은 “언니 미안해 우리 같이 목욕탕가자”며 털털하게 받아치며 에너지 보충까지 든든하게 챙겨마셨다.
이 가운데 두 감독이 만났다. 이영표는 “이혜정이 , 이현이를 맨마킹해라 이현이를 그냥 지워버려라”고 조언한 상황.이영표는 “박빙아닌 일방적인 경기가 될 수 있다”고 하자 백지훈은 “선제골에 따라 흐름이 심리적으로 치우칠 수 있어 저희가 먼저 넣겠다”며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액셔니스타와 구척장신 선수들이 입장했다. 이들은 시즌1 리벤지 매치로 재대결에 앞서 최고의 빅매치 대결이라며 모두를 기대하게 했다.
경기가 시작됐다. 이혜정이 예상대로 이현이를 집중마크해 수비했다. 해설위원도 “거의 거미줄 수비”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이현이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슈팅을 시도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이 가운데 이혜정이 헤딩으로 선제골에 성공하며 1대0이 됐다. 고공 폭격기가 된 모습이었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을 잡은 모습이었다. 예상치 못한 플레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전반전 단 3분만에 선제골은 내주자 백감독은 급 작전타임을 짰다. 이현이는 동생들에게 “집중력 싸움이다반전은 수비 집중력에서 나온다”며 “내가 공을 가까이가서 꺼낼 테니 분위기를 바꾸자, 원터치 바로 패스가 되어야한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어느새 전반전이 끝났다. 이혜정은 “난 후반전도 들어갈 것, 내가 골은 안 넣어도 현이언니 하나만 잡겠다”고 했고이영표도 “무득점으로 막으면 네 역할 다한 것”이라고 했다. 이혜정은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뛰겠다”고 하자 최여진은 “넌 톱이다, 혜정 멋지다”며 다시 정신을 재무장했다.
다시 후반전이 그려졌다. 최여진 플레이에 해설위원은 “거의 프로축구 플레이 , 움직임이 정말 좋다”며 칭찬,아니나 다를까, 최여진이 기습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혜정은 “언니 넣을 줄 알았다”며 감격했다. 다른 팀들도 “이번 골 너무 멋졌다, 이게 무슨 일이야”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슈팅한 것에 감격했다.
다시 경기가 시작되지마자 이현이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를 골키퍼가 막아냈다. 하지만 다시 이혜정이 파울까지 나올 정도로 밀착 마크했고, 이현이 유독 지쳐보였다. 해설위원은 “이현이가 체력이 좋은 선수인데 이 정도로 지친거면 이혜정의 수비능력이다”며 밀착 맨마킹 당한 만큼 더욱 힘들 것이라 했다.
그 사이, 이혜정은 또 다시 이현이를 마크했고 해설위원들은 “과거 박지성이 피를로 막은 것처럼 플레이한다”며 감탄했다. 구척장신의 마지막 킥이 남은 가운데 경기가 종료됐다. 2대1로 액셔니스타가 승리, 설욕전을 펼쳤다. 구척장신 역시 모든걸 불태운 끝장승부였다. 끝까지 치열한 경기를 보여주며 온 힘을 다해 뛴 선수들이었다.
한편,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시즌2’ 축구에 진심인 그녀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소모임으로 여자축구의 르네상스를 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저녁 9시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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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골때녀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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