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조명우'를 꿈꾸는 손준혁(부천상동고부설방통고 3년)이 3쿠션 월드컵 첫 출전에 최종 예선 라운드(Q)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3쿠션 경력 3년 3개월인 손준혁은 24일(한국시간) 터키 앙카라 당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첫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 월드컵 대회인 '앙카라 월드컵' 3라운드(PQ) K조에서 1승 1무로 최종 예선 라운드에 올랐다.
손준혁은 야서 시하옙(레바논, 세계랭킹 83위)을 13이닝 만에 30-12로 꺾었고 2011년 수원 대회와 2017년 라볼 대회 3위에 올랐던 마 슝 쿵(베트남, 59위)과는 30-30(26이닝)으로 비겼다.
![[사진]손준혁 /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24/202202240044771703_6216b53930559.jpg)
손준혁은 마 슝 쿵과 1승 1무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손준혁이 애버리지에서 1.538 대 1.276으로 마 슝 쿵을 앞서 조 1위를 확정했다. 이제 손준혁은 첫 월드컵 출전에 본선 바로 밑 단계까지 올라섰다. 이 관문을 통과하면 32명이 겨루는 본선 무대에 오른다.
손준혁은 최종 예선에서 공교롭게도 2020년 2월 안탈리아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군입대했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8위)를 만나게 됐다. 조명우가 2년 만에 갖게 될 세계 무대 복귀전에 손준혁이 등장한 것이다.
조명우는 B조에서 후배 손준혁과 함께 호세 미구엘 수아레즈(포르투갈, 70위)와 본전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5위), 김준태(경북체육회, 19위), 이충복(시흥시체육회, 42위), 최완영(전북, 38위), 서창훈(시흥시체육회, 24위)이 출전해 본선 진출을 노리게 된다.
![[사진]정승일 /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24/202202240044771703_6216b539771be.jpg)
월드컵 최종 예선 라운드부터는 40점 경기로 치러지며 36명의 선수가 12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거친 뒤 각 조 1위와 2위 그룹 상위 3명의 선수가 32명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한편 정승일(서울, 80위)도 최종 예선 라운드에 합류했다. 정승일은 M조에서 김동훈(서울, 75위)을 30-13(15이닝), 바스 세르달(터키, 134위)을 30-12(22이닝)로 눌렀다. 정승일은 최종 예선에서 피터 클루망(벨기에, 28위), 최완영과 J조에서 만난다.
G조 강자인(충남체육회, 56위)은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 65위)와 1승 1무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애버리지 1.500을 기록한 강자인은 1.714을 친 모랄레스에 뒤져 조 2위로 탈락했다. 또 차명종(안산시체육회, 133위)은 1승 1패, 안지훈(대전, 94위)과 김동훈은 2패로 고배를 마셨다.
2022 터키 앙카라 3쿠션 월드컵 최종 예선 라운드 경기는 24일 오후 4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되며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