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구한 '19세 유망주'의 가슴벅찬 득점 소감..."꿈이 이루어졌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24 10: 35

후반전 깔끔한 득점으로 위기에 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구해낸 안토니 엘랑가(19)가 득점 소감을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7분 주앙 펠릭스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맨유는 경기 내내 고전했다. 63%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전체 슈팅은 7회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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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랄프 랑닉 맨유 감독은 후반 30분 마커스 래시포드 대신 19세 유망주 안토니 엘랑가를 투입했다. 엘랑가는 후반 3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후 침착하게 슈팅해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BT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엘랑가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을 기록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하는 이런 순간을 꿈꿔왔다.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유럽 최고의 팀을 상대하는 것이 꿈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엘랑가는 "이제 전반전이 끝났을 뿐이다. 몇 주 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나머지 90분을 준비해야 한다"라며 오는 3월에 열릴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엘랑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나를 기용해준 감독에게 은혜를 갚고 싶다. 150%를 쏟아붓고 싶다. 항상 경기장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나를 기용해준 감독에게 감사드리며 은혜를 갚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원정 경기에 따라와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도 전했다. 엘랑가는 "팬들이 먼 길을 와주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기를 원했다. 이제 홈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기 무승부를 거둔 맨유와 아틀레티코는 오는 3월 16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1-202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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