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떠나면 다시는 경기 안봐".. 전 토트넘 출신의 걱정과 실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2.24 16: 36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폭탄 발언에 전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도 우려하고 나섰다.
토트넘은 24일 영국 번리의 터프무어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번리와의 순연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26분 세트피스 상황서 벤 미에게 실점을 내줬다.
이로써 최근 5경기에서 4경기를 패한 토트넘은 순위가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바로 전 경기에서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잡아내 상승 모멘텀을 가지나 했던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강등권팀에게 발목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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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콘테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였다. 작심한 듯 콘테 감독은 "상황을 개선하고 돕기 위해 이 팀에 부임했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 내 잘못"이라면서 "정말 답답하고 이런 상황이 익숙하지 않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변화하기 위해 모든 것을 시도하고 있지만, 상황은 그대로다. 책임을 피하고 싶지는 않다. 나에게도 책임은 있다. 토트넘을 돕고 싶기 때문에 개방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팀과 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5경기에서 4패를 한 것은 팬들에게 정말 미안한 일이다. 선수들은 항상 똑같지만 이 클럽에서는 감독을 바꾼다. 그럼에도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 나는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기에 너무 솔직하다"고 강조, 사실상 언제든 토트넘과 결별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자 전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만약 그가 떠난다면 나는 이번 시즌 다시는 토트넘 경기를 보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가진 최고의 감독, 내 생각에 프리미어리그 최고 감독이 6개월 만에 떠나는 것"이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토트넘의 한 팬은 토크스포츠를 통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 팬은 "우리는 바닥을 찍었다. 맨시티전 결과는 잊어야 한다. 그 결과에 속아선 안된다. 현재 우리 팀에는 중대한 문제가 있다"면서 "레비와 같은 사람이 떠나야 제대로 된 변화를 꾀할 수 있다. 레비 회장을 축출해야 한다. 그가 우리 축구팀을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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