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 여자와 돌아온 남자. 배우 김민희와 가수 로이킴이 2년 전 이슈의 중심에 섰다. 두 사람 다 비난과 응원을 한몸에 받는 아이러니한 위치라는 공통점이 있다. 불륜 커플 김민희-홍상수와 오해를 씻어낸 로이킴의 2년 전 오늘을 오쎈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보자.

#2020년 2월 25일
‘불륜 커플’ 김민희x홍상수, 이들의 금지된 사랑은 2년 전 오늘 베를린에서 박수를 받았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식 공개돼 업계의 시선을 끌었다.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민희는 “감독님이 써주는 대본대로 잘 외워서 전달하면 의미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다. 최대한 감독님이 쓰신 의도를 파악해서 연기하려고 한다. 집중해서 상황을 받아들이고 연기하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일고 변화가 생기는 것 같다”며 홍상수 감독에 대한 높은 신뢰를 자랑했다.
비록 대한민국에서는 두 사람이 응원 받기 힘든 불륜 커플이지만 작품에 대한 해외 반응은 뜨거웠다. 전석 매진 기록은 물론 해외 주요 매체들의 호평이 쏟아진 것. 해외 매체들의 평가로 점수를 반영하는 로튼 토마토 사이트에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영화 제목이 ‘도망친 여자’라는 점을 두고 비아냥과 쓴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2020년 2월 25일
같은 날 가수 로이킴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2019년 4월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그는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유죄’ 정준영의 절친이라는 이유로 의심 받고 비난 받던 로이킴으로서는 ‘기소유예’ 타이틀 덕에 다소 억울함을 풀었다.
로이킴이 포함돼 문제가 일었던 단체방은 실제 취미로 낚시를 하는 지인들이 있는 '낚시방'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로이킴은 당시 음란물 공유 목적이 아닌, 합성 사진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한 연예인의 블로그 글을 캡처해서 '이거 그 분 아니야?'라고 말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결국 로이킴은 지난 2020년 6월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 해병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해 12월 전역한 뒤에는 SNS를 통해 팬들과 틈틈이 소통하고 있는데 변함없이 잘생긴 외모와 벌크업 한 듬직한 피지컬로 컴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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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